드디어 신이 대장정을 마치고 끝이 났네요. 타나토노트부터 시리즈로 다 봤는데 정말 재밌네요. 긴세월동안의 그의 상상력과 긴 기간동안 집필하느라 얻은 지식들이 이 책에 묻어났고 남녀노소 할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이네요. 개미라는 보잘것 없는 생물 부터 인류가 제일 궁금해하고 제일 높다고 생각하는 신까지 베르나르의 상상력을 마음껏 즐길수 있었습니다. 또, 가을 쯤에 베르나르의 신작 단편소설집 형식으로 나온다고 하니까 나오자 마자 마로 사서 읽어야겠습니다.ㅎㅎ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와 함께 사서 읽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으면서 어떠한 상황이 되든 착한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눈이 먼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가 되어있으며, 모두가 눈이 멀어 평등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아래와 위가 갈려진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인간의 심리 묘사가 잘 되어있는 작품이다.
제목만 보면 쉽고 가벼운 책일 거라고 생각 되지만 사실은 만만치 않은 깊이를 보여주는 책으로, 유명한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 교수의 소개서 보다 잘 정리된 책이다. 신기한 것은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인데도 불교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내용은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수박 겉핥기가 아닌 제데로 된 내용이라는 거다. 사실 불자가 아닌 나로서는 후반부가 약간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두번째 읽을 때는 역시 이해가 쉬웠다. 비록 이 책이 상반기 결산 100권에 포함되지는 않더라도 내가 상반기에 읽은 책 중에는 최고다
서초동에 사시는 분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시다가, 심심하셨는지 이멜꺼정 샅샅이 들여다보시는 등....검을 드신 분들이 누구를 위해 봉사하는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 한복판에 서있는 지식e 시리즈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대한민국 땅의 현실에 대한 거울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조금더 시간이 흘러흘러가면 역사책 역할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겠네요.
이래저래 말 많고 탈 많았던 그 한복판에 서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추천하기엔 충분한 듯 싶습니다. 강추임당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 더 이상 국내여행도 해외여행도 지친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필요한 책은 없다. 책을 손에 펴는 순간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우주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주의사항 : 웃다가 손이 흔들려 책이 떨어지면 급작스럽게 지구로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책을 들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실에 이어 세계문학상에 큰 신뢰감을 갖게해준 책이었다.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채 정신병원에서 살아가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위해주는 사람들이었기에, 서로를 무시하고 짓밟고 올라서려고 노력하기보단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너무나도 무정해보였던 아버지였지만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위해 자신의 죽음조차 미리 준비하시고, 아버지가 없어도 안전하고 보호받게 살 수 있도록 준비하신 아버지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책이었기에 <내 심장을 쏴라>는 올상반기 최고의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