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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1943년 만주 장춘(長春)에서 태어났으며, 1947년 월남하여 영등포에 정착했다. 고교 재학 중 청소년 잡지 <학원(學園)>의 학원문학상에 단편 '팔자령'이 당선했다. 1966∼67년 베트남전쟁 참전 이후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과 희곡 <환영(幻影)의 돛>이 각각 당선됐다. 74년 들어와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돌입하는데 첫 소설집인 <객지>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등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걸작 중단편들을 속속 발표되면서 진보적 민족문화운동의 추진자로서도 활약했다.

1974년 대하소설 <장길산> 연재를 시작하여 1984년 전10권으로 출간하였다. 그는 1976~85년 해남, 광주로 이주하였고 민주문화운동을 전개하면서 소설집 <가객(歌客)>(1978), 희곡집 <장산곶매>(1980), 광주민중항쟁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1985) 등을 펴냈다.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장길산>, <오래된 정원>, <객지>,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등이 번역.출간되기도 했다. 1989년 동경·북경을 경유하여 평양 방문. 이후 귀국하지 못하고
독일 예술원 초청 작가로 독일에 체류한다. 그해 11월, 장편소설 <무기의 그늘>로 제4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1993년 귀국, 방북사건으로 7년형을 받았다 1998년 사면되었다.
강남몽

1995년 6월 29일, 15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해온 개발시대의 욕망과 그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강남몽>은 바로 그 백화점 붕괴사건에서 시작해 현재의 우리 삶을 규정하는 역사적 출발점으로 거슬러올라가 수십년에 걸친 남한 자본주의 근대화의 숨가쁜 여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한 권의 소설에 남한 자본주의 형성사와 오점투성이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3.1운동 직후부터 한국전쟁 군사정변을 거쳐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그 이면의 숨겨진 진실과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바리데기

'바리데기' 설화에서 차용한 인물인 주인공 바리는, 북한 청진에서 지방 관료의 일곱 딸 중 막내로 태어난다. 아들을 간절히 원했던 부모에 의해 숲속에 버려지지만, 풍산개 '흰둥이'가 그녀를 다시 집으로 데려다준다. 이후 심하게 앓고 난 뒤부터 바리는 영혼, 귀신, 짐승, 벙어리 등과도 소통하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개밥바라기별

작가의 10대 시기를 다룬 자전적 소설이자 내면의 성장을 다룬 성장소설. 2008년 2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했다. 소설은 고교생 남자 주인공 준과 그의 친구들이 불확실성의 안개에 둘러싸여 있는 불안한 성장기의 긴 터널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흡인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삼국지

영원한 고전 <삼국지>가 황석영의 손을 빌어 새롭게 태어났다. <장길산>, <객지> 등을 통해 입증된 유려하고 장쾌한 글솜씨와 작가 특유의 민중적 역사의식이 돋보인다. 총 210수의 한시를 정갈하게 다듬어 넣었으며,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다듬어진 문장으로 긴 호흡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풀어냈다.
장길산

조선시대 민중들의 삶과 사랑, 새 세상을 향한 염원이 담긴 시대의 걸작. 작가는 조선 후기 숙종조를 무대로 실존인물인 장길산의 이야기를 통해 결코 좌절하지 않는 민중들의 생명력을 그려낸다. 천한 노비의 소생인 장길산이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의지를 키워나가고, 그 개인적 실천이 민중에게로 번져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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