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문적인 미술서라기보다는 한 기자의 눈으로 둘러본 여러 비엔날레를 정리한 글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 현대미술의 총아로 불리는 비엔날레 관련서가 국내에 많지 않고 기자의 입장에서 본 국제비엔날레의 이모저모를 다루는 것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관람객의 입장에서 쉽게 풀어 쓴 비엔날레 안내서 정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에 임했다.
원칙이나 기준은 순전히 나의 눈높이에서 비롯되었으며 현대미술의 전문적 식견을 통한 분석과 해석에 앞서 미술을 좋아하는 기록자의 시각에서 이뤄진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