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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이용재

최근작
2021년 9월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

머 리 말 지구상에 아름다운 것을 든다면 무엇이 있을까? 보는 순간 탄성을 지르게 하는 자연, 장구한 세월을 간직한 건축물, 사회와 사람들을 돌보거나 구해낸 숭고한 정신 등 아름다운 것은 아주 많다. 필자에게 특히 아름다운 것은 근·현대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고대에서는 소수의 특권층이 출입할 수 있는 비밀스럽고 폐쇄된 공간이었다. 중세에서도 도서관은 여전히 내밀한 공간이었으며, 책들은 쇠사슬에 묶여 있거나 밀실에 가두어져 있었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지식은 점차 해방되었으며, 근·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은 ‘만인의 학교’가 되었다. 도서관은 사람을 키우고, 사람과 책의 만남으로 도서관이 성장한다. 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사람들의 삶과 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기관이 되었다. 남녀노소가 아주 어릴 때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도서관맛’을 볼 수 있다. 난생 처음 부모의 손을 잡고 간 어린이에게 공공도서관은 우주가 되고, 청소년들이 학교교육을 받을 때 학교도서관은 ‘영혼의 쉼터’가 된다. 대학도서관의 방대한 장서의 숲에서 대학생은 지식의 원무(圓舞)를 경험하고 지성과 대화를 한다. 사람들은 전문도서관이 제공하는 정선된 정보와 지식을 누릴 수 있다. 국가도서관은 국가의 브랜드이자 도서관들을 지원하는 중심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도서관세상을 연다. 자기계발이나 취업·사업을 하고자 사람들에게 공공도서관은 문턱이 없는 정보의 광장이다. 은퇴자와 노인에게도 도서관은 휴식을 주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준다. 필자는 오랜 시간 문헌정보학자로서 도서관경영에 대하여 강의를 하고 연구를 하였다. 도서관경영은 문헌정보학과 경영학을 접목하여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하여 각종 이론, 경영기법, 사례 등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학문이다. 필자가 도서관경영 과목을 통하여 사서와 사서교사가 될 학생들을 교육하고, 국내외 교수, 관장, 사서, 여러 분야 전문가 등과 대화하고 협업하면 할수록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이 가지는 가치와 사명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하여 다루었다. 특히 도서관 경영전략 및 도서관마케팅의 개념을 통하여 다양한 이론, 사례, 전략을 다루면서 도서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한편 도서관마케팅에 대해서는 오해가 많다. 어떤 이는 도서관이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이 어떻게 기업과 같은 영리조직이 하는 마케팅을 한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도서관이 마케팅을 한다면 도서관의 정체성을 허물어뜨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사서들도 도서관마케팅을 하고자 할 때, 이러한 의구심이나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필자가 이 책을 쓴 목적 중 하나는 이러한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오해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도서관마케팅을 통하여 도서관이 자신의 사명을 지키고, 비전을 제시하며, 가치를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개념 정의를 제시였으며, 제2부에서 도서관마케팅전략을 다루면서 공공도서관 마케팅, 대학도서관 마케팅, 전문도서관 마케팅, 학교도서관 마케팅, 국가도서관 마케팅을 살피고 관종별 도서관마케팅전략을 제시하였다. 제3부에서는 도서관마케팅 심화전략으로 ‘사명의 천명과 가치마케팅,’ ‘공간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독서운동과 독서경영,’ ‘도서관 브랜드 창출,’ ‘블루오션으로의 항해’를 제시하였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하여 필자는 오랜 시간 연구하고 강의한 내용과 국내외 도서관을 탐방하고 관장, 사서 등과 토론하고 각종 사례를 비교·분석하여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필자의 도서관경영에 대한 탐구와 국내외 사례에 대한 관찰을 통하여 한국 도서관을 위한 도서관마케팅전략을 제시하는 저작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비영리조직으로서의 도서관이 가지는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중점을 두고, 각종 도서관 현장에서 경영전략과 마케팅전략을 강구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원리, 방향, 선진 사례 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서가 각종 도서관 현장에서 도서관의 가치를 지키고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자 하는 관장, 사서, 사서교사를 비롯하여 문헌정보학을 연구하고 탐구하는 학자, 문헌정보학 학부생과 대학원생, 도서관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도서관을 지원하는 정치인과 행정가, 도서관 운영 및 도서관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인 등 도서관의 가치를 알아보고 도서관을 가꾸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주제화를 통해 본 한국 대학도서관의 현단계

이 책을 쓴 동기는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이 대학의 학문활동을 지원하는 명실상부한 '학문광장(Forum)'이 될 수 있고 사서가 '선생님'으로 불릴 수 있는 날을 앞당기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의 대학도서관은 '대학의 심장'입니까? 아니면'대학의 맹장'입니까? 우리 사회에서 대학도서관은 학문의 치열한 현장입니까? 아니면 화석화된 지식의 무덤입니까? 학문들의 상호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광장입니까? 아니면 학생들이 각자 암기경쟁에 몰두하는 밀실입니까? 사서는 대학인의 학문활동을 지원하는 '학문 동반자'입니까? 아니면 책을 지키는 '창고관리인'입니까? 지식기반사회에 들어선 21세기에서 대학도서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대학이 바로 설 수 없으며 한국 대학의 국제경쟁력도 없습니다. 이 책은 한국 대학도서관의 현단계를 그려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실천적인 해법을 모색합니다. 이 책은 한국의 대학에서 학문을 하는 모든 이에게 대학도서관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문헌정보학 연구자 및 학생들에게 학문적 화두를 제시하지만, 특히 대학인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대학도서관 현장의 사서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도서관선진국의 주제전문사서와는 달리 주제배경이 없는 한국 대학도서관 사서들이 현단계에서 학문 동반자가 되는 데 참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한국의 대학도서관 무엇이 문제인가>(한울)에서 제시된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도서관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한국 대학도서관의 근본적인 문제가 적나라하게 밝혀져 있다면, 이 책은 한국 대학도서관의 구조적 문제와 현단계 상황을 감안하여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합니다. 저 자신이 10여 년간 관찰해온 한 대학도서관에 파고들어 그 도서관의 표면과 이면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드러내고 사서들과 도서관 이용자의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수렴하여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방식으로 이 책을 기술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학술연구에서 문화기술법이란 무엇인가}(한울)에서 소개된 학문방법인 '질적 연구'를 활용하여 이루어진 연구의 사례입니다. 아울러 제가 국내외 대표적인 사례도서관들을 답사하며 관찰한 경험과 기록들도 이 책의 곳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2002년 10월 7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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