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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여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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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일등 로또 공략법>

별순검

별순검은 대한제국시대(1897~1910)의 경무청 또는 경위원에 소속된 비밀 정탐에 종사한 관직을 말한다. 황궁의 숙위를 비롯하여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를 '순검'이라 하는데 그 가운데 제복을 입지 않고 비밀 정탐에 종사하는 자가 '별순검'이다. 경무청 관제에 따르면, 최고 우두머리는 경무사(警務使)이고, 그는 내무대신의 지휘와 감독을 받아 경찰ㆍ소방 및 감옥의 사무를 총괄했다. 그러나 순검에 대한 인사권은 경무사가 전담했으므로, 순검의 채용ㆍ지휘감독은 경무사관방(警務使官房)에서 주관하고 총순이 직접 순검을 지휘하였다. 순검이 경찰ㆍ소방ㆍ감옥 등의 일반 업무 및 병사 일부를 담당한 데 비하여 별순검은 오직 정보임무 등의 특별한 임무에 충실하였다.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은 대한제국시대에 일어난 여러 형태의 살인 사건 및 괴이한 일에 대해 경위원 순검들이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 위원에서 독물에 대한 공부가 있을 때 '무고(巫蠱)'라는 독물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이것은 일종의 저주였다. 무당이 푸닥거리를 하거나 주문이라는 비방을 사용하여 상대를 해치는 방법이었다. '고(蠱)'라는 것은 글자에서 보는 것처럼 세 가지 벌레를 이용하여 상대를 절명시키는 방법이었다. 두꺼비와 왕지네와 뱀이었다. 위의 세 가지 벌레를 그릇 안에 담아 두면 벌레들은 서로 싸우게 된다. 이렇게 하여 마지막에 남는 것이 '고'다. 상대를 청하거나 원하는 장소에 이동시켜 '고'의 독을 쏘게 하면 이것이 '고독'이고 독을 쏘이거나 먹게 되는 사람은 여러 증세를 나타나게 된다. 얼굴이 누렇게 되면서 벌겋게 되는 것은 '석척고'이고 얼굴이 퍼렇게 변하면서 허옇게 되는 것은 배가 붓고 올챙이 같은 것을 토하는 것은 '하마고'이고, 얼굴빛이 퍼렇고 말똥구리 같은 것을 토하는 것은 '하마고'이고 유 진사처럼 얼굴이 누렇고 퍼렇게 되는 것은 '사독'이었다. 뱀을 이용한 '고독'을 유 진사에게 퍼부은 것이다. 2018년 09월

소설 천추태후 1

모든 자료는 지나치게 음란하여 색을 밝혔다는 흔적만 있을 뿐이니 천추태후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신문과 방송의 요란함에 나의 운필은 자꾸만 멈칫거린다. 처음엔 그쪽 방향으로 나갔지만 넉 달이 지난 후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하자 제켜두었던 원고가 탄력을 받아 일어난다. 이참에 그녀에 대해 미처 다루지 못한 사가들의 입김을 은밀히 다뤄보고자 한다. 가상의 상상력 또한 그녀가 살아온 현실에 맞게 재단하여 선을 보이는 게 나의 의무다. 진실을 말해야 하는 역사소설가로서, 쌓이기 시작하는 '거짓의 산성'을 무너뜨려야 하니까!

소설 천추태후 2

모든 자료는 지나치게 음란하여 색을 밝혔다는 흔적만 있을 뿐이니 천추태후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신문과 방송의 요란함에 나의 운필은 자꾸만 멈칫거린다. 처음엔 그쪽 방향으로 나갔지만 넉 달이 지난 후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하자 제켜두었던 원고가 탄력을 받아 일어난다. 이참에 그녀에 대해 미처 다루지 못한 사가들의 입김을 은밀히 다뤄보고자 한다. 가상의 상상력 또한 그녀가 살아온 현실에 맞게 재단하여 선을 보이는 게 나의 의무다. 진실을 말해야 하는 역사소설가로서, 쌓이기 시작하는 '거짓의 산성'을 무너뜨려야 하니까!

아, 제갈공명

보다 현실적인 인간이었던 공명은 중국의 역사를 장식한 다채로운 인물들 가운데서도 일급 정치가였다. 그의 선견지명은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 소개되는, <천하 3분의 계>에 잘 나타나 있다. 그 때 유비에게는 마땅한 근거지가 없었다. 하지만 조조와 손권은 이때 확고한 본거지를 가지고 있었다. 유비가 중원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우선 조조와 손권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서남부, 즉 익주로 진출해서 그곳을 차지한 후 중원 천하를 3등분한다고 하는 그의 전략은, 상호 견제하고 있어서 쓰러지지 않게 하는 역학 관계에 근거한 현실적인 전략임과 동시에, 이윽고는 천하 통일을 노린다는 장래의 전망까지도 갖고 있었다. 불과 27세의 청년이 이와 같이 놀라운 전략을 진언하였던 것이다. 비록 그의 야망은 증도에서 꺼져 버렸지만, 그는 54세까지의 전 생애를 오직 그것의 실현을 위해 바쳤던 것이다. 적벽대전에서 공명이 용병을 움직여 활약한 적은 없다 해도, 유비와 손권의 동맹을 위한 그의 수고와 노력이 없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조조의 남정(南征)이 성공했을 것이 틀림없다. 공명은 패하여 도망가면서도 유비를 대신해서 손권에게로 급히 달려가 함께 힘을 합쳐 조조와 대결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때 공명과 손권의 문답은 <삼국지연의>에서는 상당히 과장되게 표현되어 있는데, <삼국지>에도 기록되어 있는 것을 봐서는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조조에게 굴복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를 놓고 망설이고 있던 손권에게 결단을 내리게 한 그의 공적은 매우 큰 것으로, 그 후의 중원천하 정세를 좌우하게 된다. 유비 집단이 익주에 입성하고 나서, 공명은 정치가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당초 그는 법을 엄격히 하였다. 원래 유장(劉璋) 휘하에 있으면서 유비의 익주 입성을 추진했던 법정(法正)은 다음과 같이 진언했다. “한의 고조 유방은 진나라 때의 가혹한 법령을 얼마간 풀어주는 것으로서 인심을 얻었습니다. 새로운 지도자께서도 형벌을 덜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공명의 대답은 다만 인기를 위해서가 아닌, 정치가로서의 식견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는 말했다. “진의 법령이 너무 엄격하였으므로, 한은 그것을 늦추어 줌으로써 백성들의 인심을 얻었다. 그러니 이 익주에서 앞서 다스리고 있던 유장의 시책은 너무 헐거운 것이었다. 그러므로 다소 엄격히 하는 것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정치가다운 유연한 사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史實)로 보나 다소 과장된 픽션상으로나, 공명의 인기를 결정적인 것으로 만들었던 것은 그의 인간미였다. 유비가 죽은 후, 그의 유언에 따라 17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한, 별로 인물이 출중하지 못한 황제 유선을 곁에서 보좌하였던 공명의 충성심은, 동시대는 물론 후세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봉건적인 주종관계의 윤리에 얽매여 있다고는 해도, 그가 출정하기 전에 유선에게 써 올렸던 <출사표>에 담긴 인간으로서의 진실된 성의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해지게 만든다. 만약 그에게 이 같은 인간미가 결여되어 있었다면 면도날 같은 그를 두려워는 하였을망정 어느 누가 그를 흠모하고 사모했을 것인가? 심지어는 공명에 의해서 처벌된 자들조차도 그를 원망하지 않았던 것이다. 북벌 초기에, 공명의 지시를 어겼기 때문에 촉군의 선봉대를 패하게 만들었던 마속을 공명은 ‘울면서’ 처형했는데, 마속은 숨지기 직전에 공명에게 편지를 보내어 평생의 교분을 감사함과 동시에, 자기 처자들을 무사히 거두어 즐 것을 부탁하고 있다. 물론 공명은 그의 가족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했으며, 또 그 약속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또 공명이 권력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검소했다는 것 또한 그의 매력의 하나로 들 수 있다. 그는 마지막 출정을 하면서 촉왕 유선에게 글을 올렸다. “저는 성도에 뽕나무 8백 그루와 마른 밭 15경(삼국시대의 1경은 약 502아르)이 있사오니 소신의 가족이 살기에는 충분합니다. 저 자신은 군대 내에서 관급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사오니 사재(私財)를 모을 필요가 없습니다.” 제갈공명의 청빈을 애기해 주는 일화다. 이 책에서는 삼국지에 소개되지 않은 제갈공명의 융중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웅 조조; 2000년, 우리터 발행>를 쓴 권오석 선생처럼 유비와 만나기 이전의 알려지지 않은 제갈공명의 이야기를 끄집어 낸 것이다. 이 이야기들 중에는 공명이 운명적으로 결혼하게 되는 못생겼지만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여자 <황발처녀>의 이야기도 있고, 방통과 서서, 최주평의 이야기도 숨어 있다. 아무쪼록 재미있게 읽어 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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