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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진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7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

최근작
2020년 9월 <엄마가 보고 싶어>

기찬 딸

등단 후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시가 뭔지 얘기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그 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는가 지금이라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름도 필체도 흐릿한 그대여 이 시집은 13년 만에 보내는 답장이다 오래 기다리느라 내가 희미해진 건 아닌지 미안하다

김칫국 마신 외계인

어느 날, 난 외계인이 타고 다닌다는 비행접시를 봤어요. 정말이에요! 우리 동네 도서관 건물 위로 쓩- 날아가는 은빛 비행접시를 똑똑히 봤다고요. 아, 얼마나 놀랐는지! 그날은 하루 종일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중략) ‘김칫국 마신 외계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닮은 점이 하나도 없는 성준이와 외계인 대장, 떨떠롬또칫쳇이 서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수천억 개도 넘는 행성에 살고 있을 외계인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많아질수록 우린 더 행복해질 거예요. 참! 어느 날, 갑자기 험상궂게 생긴 외계인이 여러분 앞에 나타나도 놀라지 마세요. 어쩌면 지구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머나먼 와당탕퉁가뿡가 별에서 날아온 ‘침질질꿀꺽꿀떡냠냠 외계인’일지 모르니까요.

박치기 여왕 곱분이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 주는 곱분이 초등학교 때 한 여자 아이가 시골에서 전학을 왔어요.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달리기를 무척 잘했던 씩씩한 아이였어요.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는 걸 보면 그 아일 좋아했나 봐요. 그런데 그땐 용기가 없어 말도 제대로 건네지 못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후회스러워요. 아이들 웃음소리를 몰고 다니던 아이, 반칙을 하면 싸움 대장한테도 지지 않고 대들던 아이, 운동장을 뒹굴며 싸우던 남자 아이 옷을 털어 주던 아이, 다시 시골로 전학 갈 때 선생님마저 울먹이게 했던 아이. 어렸을 때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멋진 시골 여자 아이를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쓰기 시작한 글이 ‘박치기 여왕 곱분이’랍니다. 곱분이는 절대 기죽지 않아요. 잘 웃는 만큼 눈물도 많지요. 외롭거나 슬픈 기분이 들 때, “곱분아, 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하고 물어보세요. 곱분이 웃음소리가 들리고 힘이 불끈 솟으면 여러분도 곱분이와 친구가 될 거예요. 친한 친구끼리는 서로 닮아 가는 법이에요. 여러분이 곱분이와 친해지면, 여러분도 곱분이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어요.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 말이에요. 친구들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씨도 갖게 될 거고요. 앞으로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다면 먼저 손을 내밀고 말을 거세요. 아마 그 친구도 먼저 말을 걸까 말까 망설이고 있을 게 틀림없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번개보다 빨리 통하는 거니까요. 쿵쿵쿵쿵! 곱분이가 자기 얘길 한다고 손을 흔들며 교실 복도를 뛰어오고 있어요. 자, 이제 책을 펼쳐 우리 친구 곱분이를 만나러 가 볼까요?

아버지의 국밥

비극을 견디는 가족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가족이 확대되면 이웃이요, 이웃의 확대는 민족일 터이지요. 시련을 이겨 내는 가족의 건강한 힘과 사랑을 담으려다 보니 6.25 전쟁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인 제가 민족의 비극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능력 밖의 일일 것입니다. <아버지의 국밥>은 전쟁을 겪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주워 엮은 것에 불과합니다.

자전거 탈 줄 아니?

두발자전거는 초등학교 여름 방학 때 시골에 놀러 가서 처음 타 봤어요. 막내 외삼촌이 짐 실을 때 쓰는 커다란 자전거였지요. 꼬마인 나한테 가르쳐 주느라 외삼촌은 온종일 땀을 뻘뻘 흘렸지요. 그래도 나중엔 썩 잘 타게 돼서 짐받이에 강아지, 고양이, 병아리, 새끼 돼지도 태워 줬지요. 송아지도 태워 주고 싶었는데, 어미 소가“음머!”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바람에 못 태워 줬어요. 어린이 친구들도 환이처럼 신 나게 자전거를 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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