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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과학/공학/기술

이름:윤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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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세계의 새>

나는 왜 새가 좋을까?

나의 하루는 새들과 함께 시작합니다. 베란다에서 키우는 귀여운 콩새 울음소리에 잠이 깨고, 벽에 걸린 까막딱따구리의 사진을 보며 아침밥을 먹지요. 또 휴대 전화 벨 소리는 귀여운 종달새 울음소리이고, 명함에는 화려한 후투티가 새겨져 있답니다. 우리 집에는 30년 동안 모은 새의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가 가득 들어찬 방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은 나의 재산 목록 1호입니다. 아무리 늦게 집에 가더라도 사진들을 들춰 본 다음 잠자리에 들어야 마음이 편해진답니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부지런히 다리품을 팔면서 새를 연구하며 사진을 찍고,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것 역시 새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지요. 큰 욕심은 없습니다. 그저 나의 이 작은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새를 알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요, 행복입니다. 앞으로도 나는 새와 함께하며 새를 위해 살아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나처럼 새를 사랑하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무언가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 마음은 훗날 꿈을 이루어 나가는 데 아주 좋은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날아라, 어제보다 조금 더 멀리

새의 논리와 사람의 논리 그리고 세상의 논리 속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60여 년의삶. 소용돌이치는 이들의 혼란 속에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새들의 선물 때문이었습니다. 그 선물에 보답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습니다. 나에게 첫 번째 인생은 새를 찾아 자연을 누비며 그들의 이야기를 사름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있었다면, 두 번째 인생은 새의 이야기가 아닌 새에게서, 자연에게서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새들이 가르쳐 준 인생의 비밀. 그 비밀을 봄에 돋아나는 풀잎처럼 새 생명 가득, 이 책 안에 담고자 했습니다. 이 책이 푸른 하늘을 맘껏 날 수 있는 자유와 함께 멋진 조감도로 여러분의 삶에 쥐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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