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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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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권대웅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시인

최근작
2022년 11월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나는 누가 살다 간 여름일까

14년 만에 내는 시집인데 140년처럼 먼 것 같다. 140년 전에 나는 어느 여름을 살았고 140년 후에는 또 어느 시냇물이나 구름, 혹은 바람 같은 것으로 흐르고 있을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여름의 눈사람들.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것들. 가을밤 하늘에 보이지 않는 소 한 마리가 달을 끌고 간다. 2017년 그해 여름

당나귀의 꿈

푹푹 냄새가 코를 찌르는 오래 썩힌 홍어처럼 내 몸과 정신도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썩어 문드러져 버렸으면. 그러다 어느 봄날 그 움막을 나와 햇빛 환히 날아가는 나른한 눈부심만으로도 세상에 만족했으면...... 1993년

당신이 별입니다

이 세상에 그 누구든 꽃피는 시절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시절을 모르고 힘들어 하며 지나갈 뿐입니다. 어쩌면 지치고 외로운 지금 이 순간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시간이고 가장 환한 빛을 발하고 있는 때인지도 모릅니다. 힘들어도 미소 지을 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가난하고 어려워도 그 과정을 묵묵히 이겨내며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은 그들 때문에 반짝거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깨달은 한마디

많이 아프고 힘들고 지독하게 외롭고 쓸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마저도 행복이었다고 생각하면 내 앞의 빛이 더 환해지고 밝아집니다. 여러분에게 그 빛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 앞에도 분명 존재하고 있는 그 따뜻한 빛을 쓰는 법을 가르쳐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를 이제 보낸다. 그 들판에서 너무 오랫동안 서 있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절망이여, 햇빛에 반사되어 날아가는 저 눈부심들이여...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초판 시인의 말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를 이제 보낸다. 그 들판에서 너무 오랫동안 서 있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절망이여, 햇빛에 반사되어 날아가는 저 눈부심들이여…… 2003년 3월 권대웅 개정판 시인의 말 어딘가 두고 온 생이 있다는 것. 그 기억과 감정과 풍경들이 살아 다시 돌아온 것 같다. 마치 버려두고 왔던 아이가 커서 찾아온 것처럼……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파란 신호등이 켜져도 건너지 못했던 그 생의 한때를 당신에게 바친다. 쓸쓸해야 할, 쓸쓸해서 환해질 당신께. 2022년 10월 권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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