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서너 번 영국에 체류하면서 모았던 문학 기행의 영국 감상이다. 작가들과 그들의 고향을 중심으로 그를 쓰다 보니 중요한 작가들도 빠져 있고, 다소 하찮다고 여겨지는 작가들도 들어 있지만, 문학과 여행을 섞는 시도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긴 결과이기도 하다.
아일랜드의 작가들을 다루지 못핶고, 키풀링이나 포스터, 테니슨도 빠졌다. 몇 번을 쓰고 뒤집고, 순서를 바꾸면서 노심초사했지만 어쩔 수 없이 글의 순서나 모양이 나의 편견과 독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