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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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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1~10권세트 (어린이 만화 초한지)>

삼별초 1

중학교 국사 시간, 선생님의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던 수업을 들은 뒤로 내게 항상 삼별초는 일종의 명화극장 같은 이미지로 존재했다. 기억 속 그 파편들을 만화로 구성하려 했던 것은 만화가라는 직업을 택한 내게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일까. 어른이 된 나는 이미 까까머리 중학생과는 많이 달라진 뒤였다. 그동안 어설프게 쌓인 역사적, 정치적 관점이나 자의식이 추억에 스며들어, 만화 『삼별초』는 더 사실적이고 구체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소 변질(?)된 이야기가 되어 버렸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게 삼별초는 창작의 원천이자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추억의 명화극장일 수밖에 없다. 내 미력한 지식이 실제 역사 이해에 도리어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부담과 두려움이 앞서지만, 그 시절 소년이 꾸었던 꿈에 지금 어른이 된 내가 생각하는 사람과 역사에 관한 주관적인 이야기를 더해 보고 싶다는 사사로운 열망이 그 부담을 이겼다. 조심스레 이야기하건대, 소년 시절과 지금의 달라진 내 관점이 어찌 보면 이 작품 『삼별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렇게 두려운 발걸음을 내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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