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비록 관아를 관찰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나의 관심은 관아라는 건축 공간에 한정될 수 없었다. 내가 이 책에서 말하려는 바는 건축사나 신분사가 아니다. 관아 건축과 신분의 관계는 하나의 틀일 따름이다. 나는 양자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지만, 아전과 기생을 비롯한 양반, 죄수, 노비, 양인, 무당 등 관아를 삶의 공간으로 삼아 살아간 인간들의 일상도 놓치지 말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힘의 원천이라는 대중의 욕구도 일상에 고스란히 투영되게 마련이다. 내가 보기에 관아는 여러 신분을 총체적으로 아우른 마당이었으며, 생활사에 도전하는 이들이 꼭 거쳐 가야 할 소재이다. 나는 관아의 각 기구를 통해 조선 시대 각 신분의 생활상을 규명하고 싶었다.
이 책이 비록 관아를 관찰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나의 관심은 관아라는 건축 공간에 한정될 수 없었다. 내가 이 책에서 말하려는 바는 건축사나 신분사가 아니다. 관아 건축과 신분의 관계는 하나의 틀일 따름이다. 나는 양자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지만, 아전과 기생을 비롯한 양반, 죄수, 노비, 양인, 무당 등 관아를 삶의 공간으로 삼아 살아간 인간들의 일상도 놓치지 말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힘의 원천이라는 대중의 욕구도 일상에 고스란히 투영되게 마련이다. 내가 보기에 관아는 여러 신분을 총체적으로 아우른 마당이었으며, 생활사에 도전하는 이들이 꼭 거쳐 가야 할 소재이다. 나는 관아의 각 기구를 통해 조선 시대 각 신분의 생활상을 규명하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