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내온 나의 여정, 그 길에서 만난 동물, 식물이 얼마인가.
산과 강들, 그 중에도 여러 가지의 향기를 발하며 계절 따라
피어나던 꽃들, 또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은 모두 내가 건너온 전쟁과 죽음의 골짜기에서 나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 주던 것,
그들이 전하던 재미있는 이야기들 슬픈 전설들
그 것들을 내 나름대로 전하고 싶었다.
네 번째 의 작품이 솜씨가 뛰어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사람들 가슴에 조그마한 감흥을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한 부모, 형제 모두 타계하고 없는
이승에서 외로운 나에게 벗이 되어 준 시詩야 고마워.
너에게 마음속으로 절 한 번 하고 싶다.
2016년 6월 초여름 북한산 자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