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태어났다 서른 한 살에 등단한 뒤로 세종우수도서 선정과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받았다. 김명배 향토문학상 수상을 하였으며 현재 인문학, 독서치료, 디카시 강의중이다 시집 『문득 지독한 눈물이』 『다가간다는 것은』 『미나리 궁전』
<다가간다는 것은> - 2019년 11월 더보기
서시 안방에 들어서면 물소리가 들렸다. 바람소리 새소리도 들렸다. 새들도 집을 지었다. 까닭 없이 숲이 되었다. 사람 사는 일도 별것 아니다. 거울을 보며 시간의 여백을 볼 수 있는 것, 어둠속에 감추어진 그 너머를 바라보는 일, 이제야 알았다. 원목 화장대에 앉아 보니 한 그루의 나무도 숲이 된다는 것을, 너는 눈부시다. - 2019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