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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아냐 울리니치 (Anya Ulin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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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페트로폴리스>

아냐 울리니치(Anya Ulinich)

1973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열일곱 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미국 땅으로 이민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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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페트로폴리스> - 2009년 8월  더보기

“나는 1973년에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열일곱 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미국 땅으로 이민을 감행했습니다. 관광 비자로 눌러앉은 전형적인 불법이민이었지요. 이민 당시 우리 네 식구가 아는 영어 단어를 모두 합쳐도 스무 단어가 안 됐을 정도니 엄청나게 무모한 결정이었습니다. 때문에 나의 초창기 미국 이민 생활은 구소련 시절 못지않게 고되고 기막힌 경험의 연속이었죠. 그럼에도 미국의 자유는 청소부와 보모 노릇 등으로 시급을 받게 해주었고, 그 와중에도 나는 여전히 러시아에서 살아남는 법을 여행 가방 가득히 끌고 다녔습니다. 코냑으로 공무원을 매수하는 법, 좁디좁은 엘리베이터에 자전거를 구겨 넣는 법, 지하도 전체에 풍기는 썩은 냄새를 오래 참을 수 있는 법 등. 나는 내 얘기를 글로 표현하는 일이 언제나 수줍습니다. 미국 생활 십 년이 다 되도록 나는 ‘나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닙니다’를 언제나 맨 앞에 드러냅니다. 영어란 나에게 남한테 빌린 전기톱 같습니다. 처음엔 문자의 시각적 요소를 빌려 그림을 그릴 때 조금씩 넣어 장치처럼 활용했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문자가 캔버스를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브룩클린으로 이사한 후 나는 그림을 포기하고 글쓰기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설은 나의 첫 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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