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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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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당시선>

신영대

<제주의 오름과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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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당시선> - 2010년 2월  더보기

시는 인간의 아름다운 감성과 대자연의 절주가 만나 이루어진다. 가치관의 혼돈과 인간적 상호존중이 와해되고 있는 최근의 정서를 볼 때 시의 사회적 가치는 어느 때보다 높다. 사람이면 누구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모든 시가 그러하듯이 시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뜻과 생각을 문자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한 것이다. 옛사람들은 시를 일컬어 뜻의 발현이라고 했다. 마음이 움직일 때 뜻이 생기고 뜻이 일어날 때에 언어가 나온다. 이 때 나온 언어는 곧 시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란 마음속의 감정을 문자라는 형식을 통하여 외부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를 마음의 소리라고 하는 것이다. 시는 사람의 마음이 바깥 사물에 감동되어 소리를 이룬 것이다. 나무에 바람이 불면 자연의 소리가 일어나고 흘러내리는 물이 돌에 부딪치면 폭포수가 일어난다. 나무나 돌과 같은 무정한 사물도 감촉을 당하면 음향이 일어나고 곡조가 일어나는데 하물며 희로애락의 유정한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 있어서야 더할 나위 없다. 한시도 이러한 의미에서 똑같은 시인 것이다. 다만 시의 영역에서 볼 때 한시만이 지니고 있는 특별한 형식과 특별한 규칙이 여타 시와 다른 것이다. 중국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영역의 하나는 당대문학(唐代文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운데서 최고의 성취를 이룬 것이 당시(唐詩)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시경(詩經)≫과 ≪초사(楚辭)≫에서 출발한 중국의 고전시가(古典詩歌)가 오랜 역사적 시간을 타고 변화와 성숙을 거쳐 오다가 당대(唐代)에 이르러 최고의 예술적 경지에 오르게 된 결과이다. 풍부한 제재와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의 품격과 유파, 체제와 형식을 구비하고 당시는 그 방대한 양(量)과 정교한 질(質)로 후세의 시가 창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애송되고 있다. 본서는 그런 맥락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시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본서의 특징을 몇 가지 예로 든다면, 첫째로 중국어와 중국문학을 연구하고 전공하는 분들을 위해 번체자와 간체자를 함께 실었고 한어병음을 표기하여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였다. 둘째로 한글세대를 위하여 한자의 독음과 주해를 상세하게 수록하여 당시의 이해를 돕는 데 최선을 다했으며 서예를 하시는 분들이 즐겨 쓰는 당시를 엄선하여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셋째로 [부록]에 수록된 시들은 원로 서예가이신 한산(漢山) 선생님의 서체(書體)로써 초서를 임서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였다. 아무쪼록 본서가 한시와 중국어를 학습하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본서를 대하며 전체적으로 소루(疏漏)한 점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질정(叱正)을 기대한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먼저 본편에 소개한 시들을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초서로 쓰시어 부록을 장식해주신 분이 계신다. 자연 속에서 초탈한 삶을 견지하며 통찰과 사유를 통해 독창적인 서법의 예술세계를 추구해 가시는 한산 강영일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학을 통해 제주의 전통 문화 창달에 힘쓰고 계신 영주음사의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시대의 진정한 선비적 양심으로 후학 양성과 문헌 발굴 및 번역에 힘을 기울이고 계신 향토사학자이시며 한학자이신 신풍리의 소농(素農) 오문복(吳文福) 선생님, 평소 많은 도움을 주시고 본서의 제목은 물론 발문과 윤문까지 해주신 제주관광대학의 오한욱 교수님, 정론직필(正論直筆)로 훈훈한 세상의 이야기들을 신문의 사설과 칼럼을 통해 전해주고 계시는 한라일보 논설위원이신 강문규 실장님, 오랜 세월 중문학을 위시하여 ≪주역≫의 문학적 탐원과 연구를 통하여 시대적 사고에 대한 인식의 새로운 가치기준과 전환을 제시하신 부산대학교 인문대학의 중어중문학과에 계신 범산(凡山) 김세환(金世煥) 교수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동굴음악회 등 다양하고 독특한 음악의 예술세계를 열어가시는 동굴소리연구회와 제주소리연구소 소장이신 현행복 선생님, 본서의 사진 편집에 많은 도움을 제공해주신 사단법인 탐라사진가협의회 회장이신 보도사진가 강정효 선생님, 오랜 기간 제주의 360여 개 오름을 모두 답사하며 오름을 좋아하는 이들의 길잡이가 될 ‘제주 오름지도’를 제작한 주인공으로서 20여 년째 오름의 전도사가 되어 아름다운 제주의 오름과 자연을 전파하고 계신 김홍구 선생님, 평소 아낌없는 격려와 용기를 심어주시는 각별한 분으로 지역사회에 봉사와 열정으로 학동들의 피아노 음악교육과 훈학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 한홍수?강지희 원장님, 전원 속에서 발상의 전환과 모험적 자연유기농법으로 대자연과 소통하며 헌신과 열정으로 지역사회에 건강한 삶의 철학을 전파하고 계신 제주 ‘자연사랑농원’의 진덕진(秦德震) 회장님, 궁경(躬耕)의 가치철학을 견지하며 유유자적하는 삶의 자세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물론 선도적인 발상과 추진력으로 지역사회의 미래를 열어가고 계신 강세표 위원장님, 다도(茶道)의 보급을 위해 다우재(茶友齋)를 운영하며 다구에 관한 목각 공예로 예술세계를 열어가고 계시는 박진서 사장님, 그리고 이 책이 세상에 나오도록 기꺼이 허락해주신 백산출판사 진욱상 사장님을 비롯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편집부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濟州 召吉里 寓居에서 申榮大 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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