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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 국제부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백악관 주인이 됐을 때 그 누구도 19개월 뒤 한반도에 들이닥칠 지정학적 격변을 예측하지 못했다. 대북 강공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뜻밖에도 적극적인 대화 제스처를 취했고 정상 간 만남은 2018년 6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베트남(2차)과 판문점(3차)으로 이어졌다. 비단 외교·안보뿐이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통상정책 기조는 중국과의 충돌을 넘어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마저 위협했다. 국내투자로 쏠릴 기업 자금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대미 투자로 전환되는 사례가 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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