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하나면 여행지 정보를 척척 찾아주는 여행가이드는 없을까. 이런 아쉬움이 사전식 여행서 를 쓰게 된 동기입니다. 하이퍼 텍스트의 기능을 가진 책으로 만들기 위해 책 끝의 찾아보기(index)를 꼼꼼히 작성했습니다.
가방에 넣기가 주저될만큼 여행서들이 무거운 것은 주로 화려한 칼라사진(고급지질)과 호화장정 때문입니다. 저는 손에 딱 잡히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을 지향했기 때문에 칼라사진과 넓은 표지를 포기했습니다. 대신 알맹이에 신경을 썼죠. 간결성 실용성 정확성, 그러면서도 풍부한 컨텐츠를 목표로 했습니다.
느낌은 비교적 만족스럽습니다. 머릿속에 그렸던 스타일 거의 그대로 되어서 제 주변사람들에게도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권할 수 있게 된 것을 내심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신문의 소개기사들도 이런 점을 평가해주고 있어서 고맙군요)
사용하시면서 아쉬운 점 부족하거나 잘못된 점이 발견되시면 언제라도 이메일로 지적해 주십시오. 객관적인 정보라면 얼마든지 수용하여 나중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사전으로 집집마다 한 권씩 구비하기에 부족함 없는 가이드북으로 키워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9월 4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