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좋은 소설들이 많은데 좋은 글을 써야지 그런 생각이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가 쓴 소설이 좋은 소설인가 읽고 또 읽고 다시 생각해 본다. 더 좋은 소설을 써야지. 그러나 내가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하느님의 축복이다. 글쓰기는 인간의 품격이나 취향만이 아니라 도덕적 감정까지 풍요롭게 하고 세련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작품은 곧 인간이란 말도 있지않는가? 삶의 진실이 얼마나 담겨 있을까? 첫 번째 소설집 <우리들의 빈자(貧者)>에 이어 두 번째다. 더 좋은 소설을 쓰기에 노력할 것이다.“
2013년 11월 30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