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국가 안보, 그리고 인명과 재산의 보호를 위해 개인의 자유는 희생될 수 있다는 신념이 제1의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 안보 신봉자들은 시민에 대한 감시 수준을 높이고 경계마다 바리케이드를 두르고 더 많은 군인과 경찰을 위해 금고를 비우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떠밀려 가고 있는가? 베트남 전쟁에서 군사 활동을 회고한 한 미국 해군 장교의 말이 떠오른다. '마을을 구하기 위해 마을을 파괴해야만 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해야 할까? 도대체 무엇을 위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