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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전지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0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5월 <귀를 기울여 나를 듣는다>

SNS
https://www.instagram.com/sodacatbooks

전지영

에세이 『탄산 고양이, 집 나가다』(2004)를 통해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2005), 『나의 낭만적인 고양이 트렁크』(2008),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2011), 『혼자라서 좋은 날』(2012), 『우리도 가족입니다』(2013),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2019), 『책방으로 가다』(2022), 『귀를 기울여 나를 듣는다』(2024) 등 여러 권의 에세이를 썼다. 인스타그램 @sodacatbooks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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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혼자라서 좋은 날> - 2012년 11월  더보기

20~30대 젊은 여자들의 화려한 싱글라이프는 당연하다. 그런데 40대 이후라면? 마흔 살 이후에도 싱글이라서 멋있는 여자가 있었던가? 간혹 커리어우먼의 성공 스토리가 소개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싱글여성‘ 위에 발라진 ‘성공’이란 설탕물이 찜찜하다. 그러니까 ’그냥 독신‘은 초라하다는 의미? 전통적으로 잉글랜드에서 마녀에 대한 이미지는 다음과 같았다. “나이가 든 독신이나 과부로, 주변에는 항상 친구와 동물이 많고 매사에 반항적인 태도를 가진 여자.“ 젠장, 딱 나잖아! 불과 400여 년 전만 해도 나 같은 여자들은 산 채로 불기둥에 묶였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인지, 아니면 환영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내 주변은 마흔이 넘어도 혼자인 여자들로 득실거린다(언뜻 꼽아도 여덟 명). 두 명을 제외하곤 크게 성공한 커리어우먼도 아닌데, 이 마녀들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확실한 것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는 혼자 사는 것이 어울리는 여자들이 있다는 사실. 나도 그중 하나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스스로 싱글이라는 삶의 스타일을 선택했다고 해도 짜증나고 부족하고 마음 같지 않은 것은 여전하다. 어쩌면 그것이 삶의 본래 성격인지도 모른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부실한 삶을 화려한 천으로 덮어 모른 척하고 싶지만, 그보다는 갈라진 틈을 채우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돌멩이를 골라내고, 지워지지 않은 흠집을 나만의 개성으로 바라보는 것.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맛난 것을 찾기도 하고, 이것저것 골라보기도 하고, 한껏 빠져들기도 하는, 이것은 혼자라서 즐거운 일상이다. 대단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SNS의 시시한 한마디를 즐겨 읽는 나는, 그런 것을 아주 좋아한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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