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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남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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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눈부신 폭서>

남주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했다. 2003년 <시인정신>에서 시로, <현대수필>에서 수필로 등단했다. 시집 <둥근척하다> <오래도록 늦고 싶다> <길게 혹은 스타카토로> <꽃잎호텔> <제비꽃은 오지 않았다>와 산문집 <조금씩 자라는 적막>이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상, 한국민족문학상, 김우종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문화방송 아나운서를 역임했으며, 2021년 대구문화재단 경력 예술인 활동 지원금을 수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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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길게 혹은 스타카토로> - 2009년 11월  더보기

언어의 덫에 걸린 지가 꽤나 되었다. 허나 끌고 갈 내 짐은 별로 간절한 게 없다. 몸속에서 몸만 키운 탓일까. 비대해져 뒤뚱거리다 쉬이 넘어진다 다시 일어서려고 무릎을 몇 번씩이나 꺾는데도 맨 그 모양이다. 몸 안에 구시렁을 앉히고 보니 잡것들 투성이다. 고만고만한 것들로 짜여진 내 허물은 나를 가르치려 들질 않기에 딱딱하고 불확실한 것들만 내 편이다. 그래도 사랑한다. 내 근심과 낮게 달린 30촉의 불빛을, 크고 작은 결핍들로 짜여진 내 시를. 가을, 창을 닫으려니 맘 문이 닫힐까 봐 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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