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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옥곤

본명:김경곤

최근작
2022년 7월 <금관 도둑>

김옥곤

본명은 김경곤(金敬坤)이며, 1951년 경주에서 출생했다.
1973년 《중앙일보사》에서 공모한 소년중앙문학상 최우수상에,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다.
1995년 장편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경상일보》에 연재했으며,
1997년 중편소설 「슬픈 이중주」를 《소설21세기》 창간호에 발표했다.
2011년 소설집 『미라네 집』으로 창릉문학상을 받았다.
2019년 장편동화집 『움직이는 바위그림』,
2021년 창작동화집 『봉황새』를 펴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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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금관 도둑> - 2022년 7월  더보기

소설집 《미라네 집》을 펴낸 지 어느덧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2011년 이후 발표했던 작품 중에 경주와 울산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 10편을 골라냈다. 그중 1편은 부산의 영도에서 시작되지만, 이야기의 무대는 울산으로 옮겨간다. 「천년의 풍경·1」과 「천년의 풍경·2」는 환상과 현실이라는 관념을 윤서와 기호라는 젊은이들을 등장시켜 풀어낸 사랑의 이야기이다. 만남에서부터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과정에서 서동과 선화공주, 이사지왕 같은 인물들이 겹쳐지고 타인에 대해 결국 아무것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을 깨닫는다. 이것의 모티브는 박물관에서 소설의 작중인물들이 우연히 스쳐가듯 「금관 도둑」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해술이·1」은 일부 개작을 하고 다시 발표했던 작품이다. 60년대와 7,80년대 한국이 산업화과정을 겪는 중에 울산에 실제 살았던 김해술에 대한 이야기로, 풍자와 해학을 곁들인 우화소설이다. 「해술이·2」에서는 인터넷 시대의 메타버스에서나 있을법한 가상현실을 차용해 죽었던 해술이가 아바타로 부활한다. 누군가의 환상에서 만들어진 아바타는 현실에서 성범죄자와 환경파괴자들을 응징한다. 소설은 강변의 설치미술을 메타포로 삼아 강한 인상을 심어주려고 했다. 이런 아바타 같은 초현실적인 환상은 「움직이는 바위그림」에서 극대화된다. 「소금택」은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타락한 기득권 세력과 남을 위해 소금처럼 살아가는 소금택이라는 인물을 대비해 보여주려고 한 세태소설이다. 이것과 연계된, 순환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유리병 속의 담배」는, 신기한 마술도 순리와 정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진술한다. 앞서 언급한 영도의 패총전시관에서 시작되는 소설이 「황홀한 식사」다. 아들이 탄 함대가 바다에 침몰한 사건으로 어머니는 해산물을 토해내는 거식증에 걸린다. 실종된 해군 아들에 대한 애정과 남편과의 오해에서 빚어진 불화에서 괴로워하던 여자는 고향인 울산의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식욕을 되찾는다. 페리도트는, 부부의 앞날을 암시한 장치로 뷔페의 룸 이름 뒤에 가려둔 숨은그림이다. 흙빛 토층 같은 무섭도록 외로운 남편의 고독 속으로 달려가는 그녀가, 팔월의 탄생석처럼 황홀하게 빛나길!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쓴다. 소설 속의 「성자의 도서관」 서가에 방금 출간된 내 책이 반듯하게 꽂히는 즐거운 상상과 함께 현실에서도 누군가 《금관 도둑》을 펼치고 재미있게 읽는 그런 기대를 한다. 내 소설이 그분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2022년 6월 김 옥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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