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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아네트 아우렐리 데스마레이즈 (Annette Aurelie Desmarais)

최근작
2011년 8월 <비아캄페시나>

아네트 아우렐리 데스마레이즈(Annette Aurelie Desmarais)

아네트 데스마레이즈는 14년 경력의 여성농민이었다. 서섹스대학 발전학연구소의 ‘젠더와 발전 프로그램’에서 석사학위를, 캘거리대학 지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레지나대학 국제연구 프로그램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영역은 식량주권, 세계화와 농업 변화, 농촌사회운동과 사회정의, 발전이론과 실제, 젠더와 국제발전 등이다. 지속적으로 국제농민운동인 비아캄페시나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책 『비아캄페시나: 세계화에 맞서는 소농의 힘』은 챈드윅 앨거상과 리오넬 겔버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미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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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비아캄페시나> - 2011년 8월  더보기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이 처음 영어판으로 출판된 이후 지난 5년 동안 너무도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이 책에서 지적했던 사실들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2007∼2008년 사이 지구적인 식량위기로 인해 수많은 나라에서 식량폭동이 발생했다. 그때의 식량위기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지구상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10억 명에 달하고 있는데, 그들 중 대다수가 농촌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본과 정부에 의한 토지 강탈이 전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진행 중이다. 국제사회는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해 충분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더 많은 석유, 가스, 토지에 목말라 하는 채굴 산업들은 농민과 토착민들의 땅과 물에 대한 접근권을 강탈하면서 이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의 식량과 환경위기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농촌공동체와 소작농과 소농 집단의 운동이 사회정의를 요구할수록 이들에게 가해지는 더 많은 인권 침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다수의 중앙정부들과 세계은행이나 WTO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공식적인 대응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혹은 ‘같은 것을 더 많이’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농업부문에서의 지구적인 생산 및 생산력 증대, 자유무역 강화, 더 많은 유전자조작기술의 사용을 통한 또 다른 녹색혁명의 추구와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대척점에 비아캄페시나가 있다. 비아캄페시나는 경제적 위기와 환경 위기가 상호연계된 현재의 식량위기를 신자유주의에 기초한 산업 및 기업 주도 농업모델의 세계화를 추동해온 지난 수십 년간의 파괴적 정책들의 직접적인 결과로 바라보며 “식량주권의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아캄페시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국제적인 농민운동이다. 신자유주의적 농업모델의 세계화와 그것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방식에 대한 비아캄페시나의 저항이 매우 급진적이기 때문이며, 이들은 저항을 넘어 식량주권이라는 사고와 그에 대한 실천을 정의하고 이를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농민조직의 존재와 참여, 그들의 기여는 지구적인 식량주권을 위한 투쟁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의 전여농과 전농은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지구적인 수준에서 비아캄페시나의 공고화에 기여해왔다. 한국의 농민조직들은 특유의 문화적·조직적 역동성을 발판으로 비아캄페시나가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해왔다. 전세계 농민들은 바로 이 공간에서 자신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토론하며 집단적인 분석을 통해 사회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에 합의해왔다. 또한 전여농은 (윤금순이라는 대표자를 통해) 비아캄페시나의 국제조정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함으로써 비아캄페시나 내에서 여성의 참여와 대표성 획득을 신장시켜온 공로가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소농들이 남반구와 북반구의 다른 수많은 농민운동 조직들과 연대하며 식량주권에 기초한 근본적으로 다른 농업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한 싸움을 지속하리라 기대한다. 식량주권이라는 아이디어가 지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식량주권이 만개할 수 있는 정치적인 필요조건을 만들어내기까지 우리가 겪어야 할 어려움을 간과해서도 안 될 것이다. 식량주권에 대한 장애물은 도처에 있으며, 이것은 여전히 강력하고 종종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농식품 기업들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적이며 산업적인 농업모델의 토대에서 유의미한 균열들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일상적인 수준에서 자연이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각종 징후들이 바로 그것이다. 식량주권을 통해 우리는 “전세계 민중들을 먹여 살리고 우리의 행성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농업을 위한 저항의 공동체를 상상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필요성은 이제 절대적이다. 연대의 마음을 담아 2011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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