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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반니 보테로 (Giovanni Botero)

출생:1544년

사망:1617년

최근작
2023년 11월 <국가이성론>

조반니 보테로(Giovanni Botero)

1544~1617. 종교개혁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이자 외교관이자 성직자로, 피에몬테주의 베네 바지엔나에서 태어나 로마대학과 파도바대학에서 수학했다. 이후 밀라노예수회학교에서 성서를 강의하다 예수회에서 출교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보테로의 재능을 높이 산 밀라노 대주교 카를로 보로메오의 비서로 발탁되어 2년간 그를 보좌하게 되면서 신경질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대주교가 죽은 뒤에는 그의 어린 사촌인 페데리코 보로메오를 헌신적으로 보좌하며 약 8년간 로마에서 머물렀다.
당시 그리스도교 세계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이던 로마에서 보테로는 서양에서 도시와 인구에 관한 거의 최초의 과학적 이론을 담은 『도시의 위대함과 장대함의 원인에 대하여』를 비롯하여,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준 『국가이성론』, 동서양의 수많은 나라의 자연환경, 인구, 경제, 군사력, 정치 체제 등을 담은 인문지리서 『세계 편람』 등 대표작을 차례로 선보임으로써 자신의 지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중 마키아벨리의 ‘사악한 국가이성’에 대응하기 위해 쓴 『국가이성론』은 종교를 버리지 않고도 국가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선한 국가이성’을 제시함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1595년, 오랫동안 보좌해 온 페데리코 보로메오가 밀라노의 대주교로 임명되면서 보테로는 그를 떠나 3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그는 사보이아 공작 카를로 에마누엘레의 자녀들을 위한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위인의 삶은 담은 『군주』, 『그리스도교 군주』, 『대장군』을 출간했다. 1611년, 생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성 미켈레 수도원으로 물러난 그는 참회의 염을 담은 『연옥에 대하여』를 끝으로 1617년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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