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글로 된 [삼국사기]고구려본기의 새 주해서이다. 필자는 졸저 를 통해 고구려왕릉 소재지를 밝혔고 또 수도변천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앞의 책을 통해 새롭게 발견된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본 고구려본기 신주해서를 한글로 엮었다.
지금 우리는 고구려의 첫 수도 졸본이 환인이고 국내성은 집안이며 환도성은 통구 산성자산성이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조위 유주자사 관구검의 침입을 받은 동천왕이 전쟁에 패하고 평양성으로 천도한 사실을 무시하고 역사 연표에서 빼 버린 것을 믿고 따르고 있다.
고구려의 수도변천 과정의 실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고 매우 복잡하다. 고구려에서는 국도가 있고 왕도가 있었으며 또 왕성이 있었다.국도·왕도·왕성의 변천 과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고구려본기의 기사들을 분석하면 동부여 등 국가의 위치와 졸본천 등 하천의 위치 등 역사지리가 모두 바뀌게 된다.
따라서 고구려의 강역은 물론 전쟁무대 등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이거은 지금까지 우리가 고구려사를 바로잡기 위해 쓴 책이다. 이 책은 이렇게 잘못되어 있는 고구려사를 바로잡기 위해 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