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사상사> - 2007년 11월 더보기
이 책에서 다루는 시기는 1500년 이상에 걸쳐 있지만, 그 사상은 고대의 서로 다른 두 사상적 원천의 수용과 변용을 반복한다. 중세 사상은 개인과 사회, 자연과 역사, 내재와 초월이라는 일련의 대립적 주제들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계승하는 과정이다. 이런 주제들은 서로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또 때로는 사유를 가능하게 만드는 숨겨진 힘으로 작용하면서, 끊임없이 유럽 사상을 규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