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허구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한다. 이 말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않고 다른 이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남의 삶을 엿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면 소설책을 읽는 것이다. 읽는 동안만이라도 간접 경험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또한 읽으므로 해서 자기 계발은 물론 정서순화와 감흥을 갖게 하고, 감정의 지성을 갖게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4차산업이라고 불리는 미디어융합으로 소설책을 읽는 독자를 빼앗겼다. 그래서일까 망상과 망각에 빠져서 심하면 우울증이나 조현병 같은 정신분열과 자살 충동과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게 만드는 것은 따뜻한 감성과 지혜, 따뜻한 감정의 지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병폐의 예방은 소설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따뜻한 가슴을 만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