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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최병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

최근작
2023년 11월 <사탄을 찾아서>

최병탁

전주 출신. 남원고등학교 졸업. 연세대 국문과 졸업(64년). 한국문협에서 발간하는 ‘월간문학’에 소설 ‘부생기’로 신인문학상 당선(79). 고등학교 교사 역임. 한양대, 연세대, 덕성여대 사회교육원 교수 역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역임. 한국 탐미문학상(대상) 서울문예상 외. 단편소설 〈부생기〉, 〈단맥〉, 〈진아를 찾아서〉 외 40여 편. 중편소설 〈돌아온 자식들〉, 〈고풀이〉, 〈앵무새 그림자〉 등. 장편소설 《마파람》(상하), 《백두산》(5권), 《따따부따》, 《왕과 스승》 등. 작품집으로는 《서울쥐만 믿었다》, 《진아를 찾아서》, 《요지경 세상》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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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철부지> - 2019년 6월  더보기

지난 일을 회상하면서 집필하는 것이 어찌 소설이 될 수 있을까. 잠시 회의에 빠지다가 역사소설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내가 쓴 서너 편의 역사소설에서 픽션의 개념을 끌어들인다. 실록을 뒤적여 자료를 정리할 때 분명한 것은 실록과 실록 사이에 공백이 생기게 마련이라는 점이다. 그 공백을 채우는 것이 작가의 몫이 아니겠는가. 스토리에서 단 십프로만이라도 허구라면 논픽션이 아니고 역사소설이라고 했다. 이 글도 따지고 보면 나 개인의 역사소설이다. 내 어린 시절의 가족사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기억이 단절된 부분은 상상력으로 보충했다. 무엇보다도 내 성장 배경과 시대적 배경이 나름대로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점은 스토리의 구십프로 이상이 팩트이고 보니 자서전이나 다름 아닌가 하는 미안감이다. 내용을 놓고 보면 내 인생의 사분의 일밖에 안 되는 철부지 시절의 얘기다. 이것은 내가 태어나서 사일구 혁명으로 대통령 항복에 이르기까지 고작 이십여 년의 사례에 지나지 않다. 유난히도 어려서부터 고통과 외로움을 이고 살았지만, 호기심이 많고 얄개 기질이 농후하며 모험심이 강했던 시절의 사건들이다. 앞부분의 이야기는 주로 내 어머니의 현명한 판단력과 도전 정신을 다루고 있다. 어머니와 큰형님의 숙명적으로 엮어지는 감동적인 모자간의 얘기도 펼쳐진다. 사이사이에 나와 더불어 큰형수와 누나 작은형이 끼어들지만 다음부터 줄곧 이어지는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나의 철부지 시대가 전개된다. 또 고향에서 붙박이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주변의 인물들과 끝까지 인연을 이어가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이 글의 주인공 인물도 생활무대가 다양했던 관계로 친하게 사귀었던 인물들이 계속 새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주인공과 한두 번 인연을 가졌다가 끝내 소식이 두절되고 만다. 내가 철부지 시대라고 말한 것은 사실 겸손한 표현이다. 내 청소년 시대는 정의가 짓눌리고 불의가 판을 치는 암울하고 답답한 시기였다. 일제가 물러가자 공산당이 판을 치다가 독재정권이 나라를 망치고 심지어는 총칼로 국민을 다스리는 군사정권을 불러들이는 세상이었다. 카뮤가 말했던 부조리 사회에서 나는 표적도 없이 반항하면서 성장한 셈이다. 뜻이 없는 어른들은 철들지 못한 것들이라고 말했지만 결코 나는 후회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이것은 성장소설이라고도 하겠지만 나는 감히 자전적 소설이라고 말한다. 극소의 허구와 전반적인 사실로 엮어진 이 이야기는 탈고해 놓고 보니 부끄러운 글이 된듯하다. 그러나 나는 사실과 허구에서 진실을 도출해 내고자 노력했다는 점만은 기록하고 싶다. 2019년 5월 용문산 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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