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땅에 발을 딛고 서서 걷고 살아가고 있는 끄트머리이다. 이것은 다석 유영모 선생이 가르쳐 준 우리말이다. 이러한 화두가 이제는 살 만큼 살아온 나에게도 내 머리와 가슴속을 떠나지 아니하여 이 글을 쓰기로 하였다. 어느새 내 나이 팔순이 가까이 되어 이만팔천팔백 일 그리고 육십팔만일천사백 시간을 넘기어 살았고 그래서 이제껏 살아온 게 너무 고마워 이 책을 펴내기로 하였다.
누구든 여느 사람으로 기독교를 통해 도를 닦으려는 이들에게 일깨워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