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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성자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녕

최근작
2017년 11월 <자리 잡은 만큼의 햇살>

하성자

196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현재 김해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월간종합문예지 한비문학에 독서에세이 “내가만난 책‘을 8년간 발표해 온 작가는 책이 사랑받는 세상을 꿈꾸는 독서광이다. 시인·수필가로 대구일보, 경남신문, 김해신문, 김해뉴스, 경남매일, 밀양신문 등에 참여하였으며, 현 창원일보 고정 집필진이다. 김해 문협 ‘찾아가는 백일장’ 지도 및 심사 참여. 가야문화축제 백일장 심사 참여, 김해 YMCA학교폭력예방 도서전달식 참여 및 학생 독후 발표회 심사 및 총평 등 아동, 청소년 문학 관련한 봉사 활동을 하였다.‘김해남명 정신문화연구회’ 활동을 통해 지역과 문학과 경제를 엮어가는 새로운 일에 동참하였다. 김해신문 창간 축시, 부산 YMCA 발행지 Y-man 창간 축시를 게재하였고 국제로타리 총재월신 집필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해의 책’도서 선정단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문예지를 통한 작품 발표 및 독서토론회 활동을 유쾌하게 하고 있다.
저서_내가 만난 책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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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내가 만난 책> - 2017년 8월  더보기

책은 무덤이다. 산골토담 집, 불 빛, 고궁, 고궁 맞은편에서 흥성이는 가건물 시장, 건너 편 신시가지 아파트, 도시의 빌딩, 초원, 유목민들 파오에서 수런거리는 소리, 사막, 오아시스, 정글, 늪, 강, 바다, 그 어디쯤의 돌, 풀, 꽃, 물고기, 새, 그런 것들의 내음이 깃든 흔적이다. 한 마리 말똥구리가 힘들게 굴리는 말똥이거나 개미 무리에 이끌려 버둥거리는 말벌 같은 것이다. 생명 아닌 생명들, 생명인 생명들, 생명이며 생명 아닌 생명들, 탄생, 삶, 죽음과 주검들의 각양각색인 형성, 그 형상의 소멸, 사물과 사념을 통과하여 흐르고자 애쓰며 탈피를 몸부림하는 소멸의 아우성, 그 끝에 참 생명을 태동하는 오랜 어머니들 무덤이 내는 울음이다. 책은 고된 어머니의 해탈한 미소, 아버지의 자장가이다. 책은 아득한 날의 알 수 없는 웅얼거림에서 기인하여 전수된 정령의 주문 같은 것, 슬픔과 기쁨이 내재된 탄식과 탄성, ‘환희의 송가’이다. 책 읽기는 물이다. 산, 들, 마을을 지나 강으로 바다로 습지로 흐르는 동안 어느 꽃잎이나 풀잎에서, 가마솥에서, 도로에서, 차 위나, 흙에서, 물에서, 누군가의 옷깃에서, 그 어디서든 문득 구름이 되어버리는, 그리고선 비로 내려 다시 흐르는 물, 생명을 태동하는 생명, 기억의 기억을 순환하는 기억의 물이다. 선사시대 그림으로 유전된 몇 몇 이야기는 고대에 문자라는 형태를 갖추면서 비로소 수많은 이야기의 틀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보를 벗어난 물이 넘치거나 스미거나 하는 일은 수문을 통하지 않아도 범벅이다. 이야기를 탈피하고서야 이야기들은 마침내 책으로 탄생한다. 이야기의 진화를 꿈꾸는 DNA 몇몇들이 RNA의 구비로 드는 찰나 독자인 나는 솔바람처럼 우연히, 그리고 샛바람처럼 잽싸게 다가간 것이다. 저자를 만난 것이다. 내가 만난 책! 나는 바람! 글자를 배우고 문장을 익히면서 책을 만났다. 초등학교 2학년 적에 만난 그림 동화집은 내가 만난 첫 책이었다. 그 뒤로 낮을 넘어 밤을 새워 책과 만나왔다. 책과의 만남은 문자와의 순간적 닿음이었고 저자와의 만남은 바람 같은 인식과의?스침이었다. 문득 나는 호기심 어린 바람이 되어 있었다. 판도라의 머리칼 속에 든 바람! 바람이 낙관 물결 하나를 찍는다. 한비문학 ‘내가 만난 책’을 7년 째 기고하면서 ‘한비’ 란 우리말의 뜻 ‘한꺼번에 내리는 큰 비’ 한 번 내려 보고자 용기를 낸 것이다. 무덤을 흘러 온 물, 생명 의지를 출렁이는 물결 속에 바람결 같은 이 책을 흘려보는 것이다. 내 인생의 기회를 주신 부모님, 사랑하는 가족, 김영태 발행인과 표지를 디자인한 조카 수연에게 감사드린다. 내 글의 애독자라며 격려해주셨던 김원중 박사님, 시조시인 고 김상은 교수님, 저 바다에 누우신 박해수 시인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닿았던 독자님들의 사랑 읽기의 힘을 기억한다. 이 책은 저자를 통해 유전 받은 내 유전자요, 그 돌연변이 유전자의 재배열이다. 닿고 스쳐온 곳마다 동물의 영역처럼 나의 흔적을 남기려 나는 도모하는 것이다. 내 페로몬으로 이 책과 닿으실 독자가 있다면 부디 내 체취에 깃들였을 저자의 유전자만 권하고 싶다. 나의 체취는 나의 모습이며 그대는 자신만의 진화를 해야 하는 때문이다. 내 바람결은 다만 그대의 진화를 위한 작은 계기나 단서일 뿐이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한. 영 자판기 오류를 범하여 수정하는 동안 누구나 알고 있을 비밀 한 가지를 발견하였다. 세상에! 컴퓨터 자판이 꿈(RNA), 움(DNA)인 것을! 내 실수가 준 행운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내가 만났고 앞으로 만나게 될 무덤인 책과 저자의 간극에 나는 꿈(RNA)의 이엉으로 엮은 움(DNA)집 하나 그윽하니 짓고 싶다. “세상은 아름다운 책이지만 그것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의미한 것이다.” 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그대 곁에 있는 사람, 자연, 사물들의 아름다움을 더불어 읽으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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