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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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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낯선 길에서 나를 찾다>

채영주

수필가, 칼럼니스트, 번역가
Aram SKC Corporation 부사장
<수필시대> 등단
소노마 주립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캘리포니아 주립대 플러튼 신문언론학 석사
The Community Voice 기자 역임
미주 크리스천 헤럴드 기자 역임
웹진 크라이스트 뉴스 편집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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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낯선 길에서 나를 찾다> - 2018년 5월  더보기

“글 쓰는 게 점점 어렵습니다. 써놓은 글이 다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라고 불평하는 나에게 대학 은사 중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본인의 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는 건 비로소 작가가 되기 시작했다는 증거지.” 평생 글을 써 왔지만, 막상 책으로 내려고 하니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 같아 당혹스러웠다. ‘쓰고 고치고 읽고’를 반복하다 보니 내 자만감도 둥글게 정제되어 가는 느낌이다. 나 스스로 ‘작가’라고 정의하며 등반해온 문필가의 행로, 이제야 중간 쉼터에 도착한 것 같다. 돌부리 치워가며 걸어가야 할 길, 양손 가득 치운 돌무덤을 뒤로하고 좀 더 편안한 오르막길로 들어섰을까 기대하며 여장을 잠시 풀어본다. 원만한 산책로가 나올지 아니면 미궁에 들어설지 알 수 없다. 이 여정 속에서 시간 여행자가 된다. 생각이 많아지는 중년의 중간 지점에서 삶을 돌아보고 점검해보는 시간 여행이 나를 치유한다. 많은 관계와 상념 안에 상주하는 관점의 논리를 정돈하고 나니 그것이 분신처럼 나를 정의하고 청결하게 가다듬어준다.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렬로 늘어서 있어 하나씩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가설이 있다. 모든 시간은 맞물려 있지만, 3차원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는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의 순차적 흐름만을 느끼면 살아간다는 이론이다. 영화 처럼. 나도 시간이라는 차원을 초월하고 싶다. ‘글’이라는 신비한 인터스텔라를 이용해 3차원의 한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시간의 흐름이 강요하는 법칙에서 벗어나, 과거와 현재에서 느끼는 내 오감의 결과물을 반죽해보고 싶다. 미래로 걸어 나가는 이 여로가 어쩔 수 없이 3차원적이지만, ‘글’이라는 신비한 매개체에 들어가면 그 무엇이든 가능해진다. 갈 길이 먼 여행자에게 ‘작가’라는 윤곽은 무거움을 더하지만, 무거움에 조금 내려앉은 어깨가 겸허함을 표출한다. 등반을 계속하며 무게를 하나씩 벗어던질 수 있으리라. 많은 도움과 조언으로 지도 편달해 주신 청하 성기조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저의 창작 활동을 이끌어 주시고 격려해 주신 김소엽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이번 수필집 발간을 위해 애써주신 김귀희 박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물심양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남편 조환동 기자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한다. 교정 작업을 함께해준 남동생 채영우, 늘 진심으로 응원해준 여동생 채영윤, 그리고 많은 조언으로 도움 주신 이모 남계희 전도사님께 감사드린다. 끊임없는 사랑과 지원으로 평생 버팀목이 되어주신 나의 부모님께 이 책을 바친다. 2018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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