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가 다 그렇듯이 저 역시 부모로서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남보다'가 아닌 '남만큼'이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눈, 코, 입이 다 제 자리에 있고 남만큼만 건강하면 그걸로 족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린 태어난 아이에게는 모든 것을 가르치려 하고, 원하는 것을 다 해 주려 합니다.
또 그 아이가 똑똑하고 건강하기를 바라잖아요. 하지만 아기는 태어날 때 눈, 코, 입, 몸, 뇌까지
다 갖고 태어납니다. 뱃속에서 10달 동안의 엄마와 아기, 둘만의 공간에서 말입니다. 그러니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특히 요즘, 주변에서 태아와 임산부의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면서 임신 출산의 의미, 태교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태교의 중요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방법론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 였습니다. 우리의 꿈이자 희망인 아기와 엄마를 위해 앞으로
태교, 임신, 출산에 관계된 일이라면 제 아기만큼 사랑을 쏟으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2000년 6월 17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