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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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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박찬주 대장의 선택>

박찬주

천안고등학교 졸업
육군사관학교 37기 졸업
독일육사 유학(’77~’80)
독일군 고등군사반 수료(’85~’86)
대한민국 육군대학 수석졸업
육군기갑학교 전술교관
독일군 지휘참모대학 수료(’92~’93)
30사단 기갑수색대대장(중령)
30사단 작전참모(중령)
국방부 안보정책담당(중령)
독일 육군성 교환교관(’01~’04)
11사단 9여단장(대령)
합참 군사전략과장(대령)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단장(준장)
26 사단장(소장)
한미 新연합방위체제 추진단장(소장)
7군단장(중장)
육군참모차장(중장)
제 2작전사령관(대장)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국민의힘 20대 대선경선후보
한독 통일안보전략연구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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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박찬주 대장의 선택> - 2023년 9월  더보기

내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요약하면 기회와 선택, 그리고 성취였다. 육사 입학 후 동기생 300명중 단 한명, 유일하게 선발되어 독일육사에 유학 간 것, 육군대학 정규과정과 고급과정 모두 수석 졸업한 것, 軍 역사상 기갑병과 최초의 대장 진급이라는 이 몇 가지 수식어 만으로도 이미 나를 설명하는데 충분할지 모른다. 나는 오래 전부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처럼 수세기에 걸쳐 읽혀지는 책이 아니라면 결코 책을 쓰지 않겠다”는 오만한 선언을 했었다. 사실은 책을 쓸 만한 열정도 욕심도 없었기 때문에 나의 게으름을 그럴듯하게 덮고자 하는 구실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글을 남기는 것은 ‘역사를 점유하는 일’이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은 그의 사후, 미망인에 의해 출간된 것인데 만약 그 책이 사장되어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면 후세가 그 지성의 빛을 따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와 많은 시문을 남김으로써 16세기말 조선의 역사를 점령하고 있다. 그가 마지막 전장에서 전사하지 않았다면 그의 성과를 시기하는 조정대신들에 의해서 그 어떤 모함과 박해를 받았을지 모른다는 일부 역사가들의 견해에 나는 동조한다. 실제 그가 충무공의 시호를 받은 것은 전사한 후 50여년이 지난 시점이며 아산에 현충사가 세워진 것은 사후 100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럼에도 이순신장군이 역사에서 살아남아 성웅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성취와는 별도로 자신의 족적을 글로 남겼기 때문이다. 작은 역사든 큰 역사든 ‘기록되어야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은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새로운 시련을 만난 이후이다. 나는 군의 최고계급인 현역 육군대장의 신분으로 하루아침에 국방부 지하영창에 구금되었다. 그렇게 85일을 지냈다. 인간적 고통과 중압감속에서도 나는 두려워 하지 않았고 불의의 세력에게 굴복하지 않았다. 세상에는 희망에 기대어 사는 사람과 신념에 기대어 사는 사람으로 나뉜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 ‘죽으면 살리라’가 아니라 에스더의 고백처럼 ‘죽으면 죽으리라’가 나의 신념이다. 경쟁이나 도전의 과정에서 겪는 고통은 불순한 세력으로부터 핍박을 당했을 때의 고통과 결이 다르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깨달았다. 분노의 에너지는 어느덧 열정의 에너지로 바뀌어 간다. 새로운 시련을 딛고 서서 더 큰 성취를 만나려 한다. 세상을 불의의 세력으로부터 지키고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한 나의 역할과 소명을 체감하게 된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그 순간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이 책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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