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치료에 관해 꾸준히 연구하면서 느낀 것중의 하나는 이 분야의 치료가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것이라기 보다는 정체불명의 치료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이었다. '기적의 대머리 치료제' 혹은 '신비의 발모제'가 홍수를 이루다시피 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라 의료 선진국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출시된 제품들 중에서도 의학계에서 공인된 약이 아닌 화장품이나 건강보조제로 허가받은 제품들이 마치 공인된 대머리 치료약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탈모방지와 대머리 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과학적이고 믿을만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의사라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모발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에서부터 다양한 탈모증 치료방법을 정리해보았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