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신분석가, 심리학 교수.
1923년 파리근교 믈룅(Melun)에서 태어나 1999년 파리에서 사망. 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유명한 논문, 인격과의 관계 속에서 편집증적 정신증에 관하여(1932)의 기초가 된 ‘에메(Aimee) 사례’ 주인공의 아들.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라캉으로부터 4년 동안 분석 수련을 받음. 이 후 디디에 앙지외가 벌였던 반-라캉 운동과 개인적인 악연의 연관성을 찾는 사람들도 있음. 구조주의, 언어학, 철학을 정신분석에 도입한 라캉주의 흐름과는 달리, 실용적인 정신분석기법들의 적극적인 수용을 주장함. 사이코 드라마, 그룹 치료, 투사 검사, 볼비(Bowlby)의 애착 이론 등을 프랑스에 최초로 도입. 국제정신분석협회에 소속된 프랑스정신분석협회 Association psychanalytique de France(APF)를 다니엘 라가슈(Daniel Lagache)와 함께 창설함. ‘자아는 피부다’라는 획기적인 발상을 담은 정신분석기법, ‘피부자아’를 발표함으로써 정신분석학계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표작, 피부자아(Le Moi-peau)는 다양한 실제 정신분석 사례들을 통해 경계선 장애, 자기애적 성격장애 등, 현대적인 정신병리들을 파헤침으로써 정신분석학과 임상심리학 분야의 고전이 됨. 스트라스부르그 대학교, 소르본 대학교, 파리10대학교 심리학 교수 역임.
주요저서: 프로이트의 자기분석과 정신분석의 발견(1975), 그룹과 무의식(1975), 베케트와 정신분석가(1994), 사고하기, 피부자아에서 사고하는 자아로(19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