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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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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김종필과 박정희 2>

이명호

삼성카드, 현대백화점, 한화그룹, 한독약품 등 국내 20여 개사의 광고 기획· 제작
한국광고대상 3회 수상(이게임넷 광고 외)
한국사보대상 2회 수상(한독약품 홈닥터)
문화무크지 「통조림」 발행인 및 편집인
월간 「야후 매니아」 발행인 및 편집인
자민련 창당 이미지 메이킹 및 CIP 제작
제 15대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선거 홍보, PI, 이미지 메이킹
UN 한국조직위원회, 주)이게임넷 홍보위원
現, 주)프로젝트409 대표이사
이미지랩409(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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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창의력 교과서 : 아름다운 우리 그림 제대로 보기> - 2011년 11월  더보기

아이들은 스펀지다 우리 아이들만 해도 그림을 공부한 나보다 그림을 이해하는 감성이 훨씬 높다. 샤갈이 왜 색채의 마술사인지, 나는 이론으로 깨우쳤지만 아이들은 가슴으로 깨우친다. 또한 그의 그림에 닭이 자주 등장한다든지, 그가 유대인이란 것은 물론, 심지어는 샤갈 그림 속 똥 누는 사람까지 찾아내고 깔깔댄다. 내가 "이 그림 참 좋다! 정말 멋지다!"는 심리적 강압? 속에도 "아니야, 난 이게 제일 맘에 들어" 하는 자기 주관을 잃지 않는다. 모두가 진짜를 볼 수 있는 전시회 덕이다. 그래서 책도 좋은 그림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될 수 있으면 크게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다. 우리 그림도 정말 좋은 것, 우리 아이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것으로 엄선했다. 한지의 특성상 가로세로 비례가 책 사이즈와 맞지 않아 어느 경우는 주요부위를 확대해 아이들이 리얼한 우리 그림의 디테일과 표정을 볼 수 있게 했다. 사실 우리 그림은 여백도 그림이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자르면 안 된다. 대가의 그림을 자르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또한 종이나 비단 위에 그려진 우리 그림의 특성상 변색과 퇴색, 훼손과 오염 때문에 원래의 형체와 색감을 느끼기에는 어린아이들에게 한계가 있다. 이것을 최대한 그림에 왜곡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알아보기 쉽도록 보정을 하였다.(학예사의 입장에선 세월의 덮개가 앉은 본모습 그대로가 아름다울 수 있으나, 관람객의 입장 -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보기 힘든 것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사실 '천지창조'도 오랜 세월 동안 훼손 부위를 덧칠하여 왔기 때문에 그 덧칠을 모조리 벗겨 내면 못 알아볼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고, '모나리자'도 그림 겉면의 때를 벗기다가 눈썹이 지워졌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만큼 원본과 복원 사이에는 딜레마가 있다. 우리 문화와 그림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나로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이 '보정작업'이란 것이 문화재 복원 전문가들이 깨진 도자기를 이어 맞추듯, 참 조심스러운 작업이었다. 아이와 함께 전시장에서 그림을 보듯 찬찬히 감상하시기를 바란다. 사실 한자문화권에서 형성된 우리 그림의 논리를 이제 겨우 한글을 갓 뗀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담채와 수묵, 진경산수, 영묘화, 몰골법 등등을 한자 빼놓고 설명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인가. 그래서 최대한 우리 아이의 지식수준을 가늠하며 생각을 정리했지만,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하지만 사실, 글자 한 자 읽지 않더라도 좋은 우리 그림 쫙 펼쳐놓고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우리 그림에서 일치하는 아름다움을 찾았을 때, 옛날의 전통 이야기 하나 들려줄 수 있을 때, 이것 하나만으로도 우리 아이가 얻는 정신적 풍요로움과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에 보답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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