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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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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융합의 시대 : 문학 정신과 공감, 공존, 상생의 미학>

강인화

서울대학교 사회학박사(사회학 전공)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BK사업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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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융합의 시대 : 문학 정신과 공감, 공존, 상생의 미학> - 2022년 7월  더보기

머리말 융합의 시대, 상생의 사유와 공존의 미학 <융합의 시대: 문학 정신과 공감, 공존, 상생의 미학>에서는 문학 혹은 예술 작품 속에서 우리가 거리를 두고 지양해야 할 문제를 비판적 시선으로 고발함으로써 삶과 인간의 방향성, 즉 참다운 ‘삶다움과 인간다움’의 의미를 모색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기획하고자 하였다. 삶에 대한 높고, 넓고, 풍부한 시선 아래 인간의 무례함과 ‘획일성 혹은 동일화’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점검하는 것을 문학의 정신이라 정의할 수 있다면, 총 14편의 연구 논문은 이러한 문학과 예술의 지향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곧 소수를 되돌아보고 다수의 횡포는 없었는지 성찰하고 상생과 공존의 길을 탐색한다는 함축적인 성격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1부 ‘경계 허물기와 윤리적 공존’에서는 소수자로서 감당해야 할 사회적 억압과 차별을 어떻게 대응하여 개선해야 하는 것인지, 정상과 비정상, 강자와 약자의 ‘편 가르기’를 허물고, 그 경계를 가로지르는 공존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를 향한 열린 시선은 소수적 약자를 배려하는 문학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또한 타자에 대한 편향되고 성급한 판단이 야기하는 비극,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동일화의 논리 또한 주목할 만하다. 차이를 긍정하고 단일한 정체성이 아닌 주변과 중심을 가로지르고 그 경계를 허물 때 ‘문화적 획일성’의 독단에 저항하는 것임을 이 논의들은 비판적으로 읽어내고 있다. 2부 ‘인간탐색과 공감의 윤리’에서 4편의 논문들은 인간 본연의 선과 악, 희망과 불안, 우울의 정조, 욕망과 욕구의 문제를 탐색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 논의들은 선함과 아름다움 혹은 고상함, 이성으로 평가되고 재단되는 독선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인간에게는 이성과 합리라는 논리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지만 무의식이라는 무한대의 광활한 욕망의 덩어리가 공존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한 분출로 이어질 수 있지만 파괴적이기도 하다. 반면 이러한 인간의 양면성, 즉 이성과 불합리, 선과 악, 고상함과 야만성, 아름다움과 추함이라는 양 극단을 오가는 미묘한 인간본성을 문학과 예술작품에서 매력 있고 흡입력 있게 다루게 된다. 억압된 욕망과 위선의 이중성은 인간본성을 숨기기만 할 뿐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러한 지점에 주목하여 논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2부의 저작은 흥미롭고 또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3부 ‘연대와 상생의 사유’에서는 융합의 시대, 4차 혁명의 현재와 미래 및 인류의 안위를 전망하고 예측함으로써 상생과 연대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논문으로 구성하였다. 이들 논문은 우리의 삶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예견하면서도 윤리적 문제를 고민하고, 또한 팬데믹으로 고통스러운 최근 2년간의 사회모습 속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모색하고 있다. 바이러스 및 위생담론이 특히 현재의 문제이기 전에 시대와 공간을 아울러 인간 보편의 고민이라는 것,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사회, 정치, 특히 통치를 위한 전략 혹은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음을 경고하는 논의도 있다. ‘이성과 합리’라는 이름하에 자행되는 인간의 이기심과 은폐된 전략은 고통을 수반하기에, 현 시점의 여러 고민 혹은 논란은 상생과 연대의 사유, 비판적 성찰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음을 본 연구들은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편협한 사고의 틀 안에 갇혀 있을 때 마주하게 될 위험은 유연한 융합의 사유 속에서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인간이 두어야 할 가치와 목표가 공동체를 향해야 한다면, 이를 위한 실질적인 유용한 체제의 초석과 기틀은 철학적·미학적 고민과 사유 속에 내재하고 있을 것이다. 단, 개념과 사유에만 머무르고 있다면 이는 허구가 될 수 있고, 또한 철학적 사유가 없는 삶은 위태롭고 맹목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의미에서 삶과 인간에 긴밀하게 연결된 문학은 실천과 행동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라고 본다면 이를 위한 다양한 문학과 예술작품의 탄생과 이들에 대한 세심하고 비판적인 연구와 논의는 행동할 수 있는 지성, 상생과 연대에 기반한 공존을 지향하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다. 총서 발간을 지원해 주신 한국문화융합학회 회장님을 비롯한 학회 관계자 분들, 그리고 원고 작성에 기꺼이 동의하시고 동참해 주신 모든 저자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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