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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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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사회복지법제론>

김재경

1967년 경남 거창군 출생. 대구 영남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1993년 매일신문사에 입사한 뒤 사회부, 체육부, 경제부를 두루 거치고 현재 사회부 교육의료팀장이다. 사회부 재직 시절 교육 분야를 오랜 기간 맡아 대구에서는 교육 전문 기자로도 불린다. 매일신문 NIE(신문활용교육) 담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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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2001년 2월  더보기

번역을 시작할 때는 글의 무게가 이렇게 무거울 줄은 몰랐다. 단순히 표현된 단어가 아니라 평생 투자자임을 자부하며 산, 한 인간의 삶의 깊이와 여정을 번역하고 싶었지만, 역자의 지식과 삶의 경험이 너무 일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현재 독일에서 수개월 채 베스트셀러라고 하고, 만나는 독일친구 마다 저자 '코스톨라니'에 대해서는 귀동냥으로든 상식수준으로든 다 알고 있어,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감히' 했었다. 특히 역자에게는 이 책이 90을 훌쩍 넘긴 코스톨라니가 죽기 전에 쓴 마지막 유작이라는 점이 더욱 더 끌렸었다. 왜냐하면 누구든 죽기 직전에는 헛말을 안 할 것이고, 그의 90평생 살아온 중에 엑기스같이 곰삭은 인생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서였다. 증권시장의 천재이기도 하지만, 천재적인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그답게 역시 글은 재미있었다. 서양의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화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넘치듯 흐르는 투자사 속에서의 사례들과 인간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나름대로 일관성있게 배어나오는 돈에 대한 철학을 읽어내는 과정에서 이 책은 역자를 감탄시키기에 충분했다. 코스톨라니는 경제학이나 경영학의 엘리트코스를 밟은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무궁무진한 현장경험과 장인의 '감'을 가지고, 자신에게 도전하는 그런 진지함으로 '투자'를 했던 사람이었다. 말하자면 투자에 대한 단단한 기본기가 갖춰진 사람이랄까?...그의 글에는 돈에 대한 성찰이 깊이 들어있다. "빠르게 손쉽게" 돈벌려는 시기에 그는 돈과 투자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강한 자기절제를 요구하는 투자. 치밀하게 생각하는 투자, 그리고 적당히 재미가 가미되고, 윤리의식이 담긴 투자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와 주식시장에 대한 한 폭의 큰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의 한 실업학교(Realschule)에서는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면서 자본주의와 투자를 가르쳤다고도 하는데 우리처럼 암기식 교육이나, 핵심적 지식만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보다 풍부한 이야기 거리와 실습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었다. 자본주의를 배우면서 이런 밑그림을 상식과 경험, 지식으로 다독다독 쌓아간다면 책임있는 투자자가 더욱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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