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집
깽비리의 노래 / 풀밭에 누워/ 낙원으로 가는 길 / 낙엽의 일생 / 빵점짜리 인생 / 아버지의 그림자 / 어머니의 기도 / 청춘의 병 / 사랑방 / 오솔길 / 달빛이 흐르는 밤 / 날개 없는 천사 / 호박꽃을 닮은 시 / 꽃 단지 / 내 맘이 머무는 곳 / 실개천에서 주운 이야기 / 꽃은 떨어질 때 울지 않는다 / 추억 속의 찔레꽃 / 장미꽃 같던 시절 / 시를 쓰지 않는 시인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 불과 20미터쯤 냇물이 흐르는 하천을 건너다니었는데 장마철에는 수량이 많아 어른들도 도저히 건널 수가 없었다.
동네 어른들이 남학생만 옷과 가방을 건너 주고 20여 명씩 반티만 입고 어른이 첫 번째와 맨 마지막 학생의 손을 잡고 함께 건너 학교에 간 때도 있었다. 여학생들은 엄두를 못 내고 둑에 서서 구경만 하다 집으로 돌아갔다. 참 불편한 시절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