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의 출현이 인류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나의 믿음이 나로 하여금 4년간이라는 세월을ㅡ나에게 있어서는 중요했던 시기였던ㅡ 이 한 작품에 매달리도록 만들었다. 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그것이 바로 잡힐 때까지는 끊임없이 시도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이 작품은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정확한 역사를 근거로 해서 쓴 것이며, 단지 역사에 나타나지 않은 부위만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나의 상상력이 동원되었을 뿐이다. 나는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엑 결코 현대인의 척도를 가지고 그를 측량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한다. 그것은 자칫하면 또 하나의 오류를 낳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가능케 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서기 2008년 7월, 개정신판에 즈음해서
로스엔젤레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