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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나키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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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조선혁명선언 1923>

아나키문화연대

강정훈, 김남훈, 김명섭, 박나현, 신태영
‘아나키문화연대’는 조선혁명선언 100주년 행사를 치러낸 주체이다. 기원은 ‘검은빵’이라는 작은 독서 모임에서 비롯됐다. ‘검은빵’은 위대한 아나키스트인 크로포트킨의 『빵의 쟁취』라는 책에서 추출한 이름이다. 아나키즘과 아나키스트들에 대한 책들을 함께 읽는 몇몇 사람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구성 면모를 ‘아나키문화연대’로 확장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아나키문화연대’의 깃발은 행사를 위해 마련한 상징이다. 먼저 ‘서클에이’는 아나키즘을 나타내는 공통 표식으로 흰색을 사용해서 평화의 의미를 담았다. 검은색 바탕 또한 아나키즘의 상징이다. 여기에 오늘날 절실한 보편 가치들을 몇 가지 색으로 추가했다.
빨간색은 사회주의를 나타낸다. 자본주의의 폭주에 대한 성찰은 사회주의를 원용함이 마땅하다. 거기에 전 방위에서 설쳐대는 레드 콤플렉스에 대해 경각심을 알리는 의미도 새겼다. 녹색은 생태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표현한 것이다. 분홍색은 페미니즘을 나타낸다. 계급이 사라진 후 혹은 은폐된 후 부당한 차별에 대응해 페미니즘을 수용했다. 보라색은 LGBTQ로 표현되는 성소수자들의 상징이다. 말 그대로 소수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일은 온당하지 않다. 그럼에도 소수자에 대해 편견과 차별이 만연한 현실이니 이를 경계하는 차원에서 보라색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녹색별은 에스페란토의 상징이다. 언어의 차이가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지고 힘센 언어 사용자들이 타자를 지배하는 언어 제국주의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자멘호프가 만든 인공어가 바로 에스페란토이다. 모든 지구인의 공용어를 꿈꾸는 에스페란토는 아나키즘의 정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언어 운동이기에 이를 담고자 하였다. 따라서 ‘아나키문화연대’는 현재 인류가 마주한 모든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 행동을 고민하는 모임이다.
아나키즘은 자유롭고 성숙한 개인들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지향하는 생각이자 활동이다. 따라서 하나의 정형화된 사상이라기보다 여러 갈래로 펼쳐지고 흩어지며 혹은 망라되기도 하는 다양한 사유 형태를 보인다. 행동 방식 또한 다채로운 까닭에 단일성의 그물로 포착되기는 어렵다. 인간의 삶이 닿는 거의 모든 범주에서 자유를 위해 발랄한 몸짓을 추구하는 것이 아나키즘이다. 최근 문화 영역에서 직접 행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측면이 강화되었다. ‘아나키문화연대’ 또한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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