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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대경

최근작
2016년 4월 <인성독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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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관계에 서툴러 상처를 주고받는 ‘배서인’들이 떠올랐다. 이 책을 통해 위로와 회복, 치유와 성장 역시 그러한 ‘관계’ 속에서만 찾을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주인공을 응원하면서, 문학의 힘을 믿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관계에 서툴러 상처를 주고받는 ‘배서인’들이 떠올랐다. 이 책을 통해 위로와 회복, 치유와 성장 역시 그러한 ‘관계’ 속에서만 찾을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주인공을 응원하면서, 문학의 힘을 믿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등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나 정작 그들과 함께 교유했으며 뛰어난 무인이었던 백동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는 문(文)을 무(武)보다 숭상했던 당대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겠지만 무(武)를 요즘 시대와 동떨어진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현대인들의 인식 또한 작용한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서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조선 무예를 연마했던 무사 백동수의 삶을 그리고 있다. 단순히 몸짱(?)을 만들기 위한 무술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시키고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지키는 버팀목이 되었던 조선 무예,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백동수의 삶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그렇게 갈고 닦은 다부진 몸과 굳센 마음으로 그는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멋있는 벗들을 사귀었다. 그리고 해이해진 조선 군대의 기강을 바로잡았으며 마침내 정조의 명을 받아 조선 무예의 기틀을 세운 《무예도보통지》라는 책을 편찬하기에 이른다. 바야흐로 공부와 놀이에도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 능력이나 놀이 능력이 옛사람의 내공에 미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로지 검 끝에 마음을 모아라”라고 가르치는 스승의 말을 묵묵히 실천하는 백동수의 모습에서 진정한 배움의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무인으로서의 백동수 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삶을 오롯이 살아낸 백동수의 삶의 태도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0,400원 전자책 보기
<심청전>을 읽다 보면 의외의 장면에 맞닥뜨리곤 한다. 눈 뜨게 해 준다는 말에 철없이(?) 선뜻 공양미 삼백 석을 시주하겠다던 심 봉사가 딸이 인당수로 떠나게 되자 차라리 자기를 데리고 가라며 데굴데굴 구르는 장면이 그러하고, 그 효성 지극한 심청이가 바닷물에 차마 뛰어들지 못해 뱃전에서 벌벌 떠는 모습이 그러하다. 단순히 ‘효’라는 주제만을 확인하기 위해 <심청전>을 읽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청소년소설 <뺑덕>의 저자 역시 작품 속에 나타난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한 듯하다. 작가는 소설 속 주변 인물인 뺑덕 어미, 몽은사 주지 스님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부각시키는가 하면, 소설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있었을 법한 인물들을 동원하여 부모와 자식 간의 정과 사랑, 그리고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세상에 불만이 가득했던 주인공 ‘뺑덕’이 어른이 되기 위해 겪는 아픔과 이를 견뎌 내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색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주변에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청소년들이 있다. 그들에게서 문득 뺑덕의 모습을 본다. 우리 주변의 ‘뺑덕’들이 용기를 내어 더 큰 바다를 향해 멋지게 달려갈 수 있도록 이 책이 큰 위로와 힘이 돼 줄 것 같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0일 출고 
요즘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다들 참 바쁘게 사는 것 같다. 첨단 매체와 기술의 발달로 삶이 어느 정도 여유와 휴식이 생길 만도 한데, 오히려 챙겨야 하고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계속 쌓여가기만 한다. 한번쯤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생활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한번 되돌아보고, 뒤집어보고, 정면 응시해 보는 일. 어찌 보면 철학 분야에서나 다룰 법한 심오하고 진지한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독특한 동화책 한 권을 만났다. 작가는 기발한 환상과 재미있는 설정으로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네 편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자신의 꿈을 잃고 바쁘게 살다가 오히려 진짜 자신의 꿈대로 살아가는 도플갱어를 만나 쫓기는 주인공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든다. 달나라 토끼가 지구를 바라보면서 걱정을 하는 장면에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하고, 신발 한 켤레에 담긴 할아버지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미로 속을 헤매는 쥐를 보고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두려움에 맞서는 진정한 용기를 알게 된다. 아무래도 작가는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재주를 타고 난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과제를 던져주는 책이다. 나도 언제 도플갱어가 나타나 가짜 나를 쫓아낼지도 모르니 얼른 나의 본모습을 찾아 나서야겠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최근에는 책을 직접 사서 즐겨 읽는 사람이 적을 뿐더러 시집이나 동시집을 일부러 찾아 읽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강조되는 시험과 입시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어쩌면 다양한 교과 지식과 게임 속 캐릭터의 이미지만이 익숙하게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가 일깨워주는 모국어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운 상상이 주는 즐거움을 모르고 살아온 지 무척이나 오래된 요즘, 어쩌면 김철순 시인의 이 시집이 답답하고 묵직한 마음과 머리에 상쾌한 청량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시인은 세밀한 관찰과 섬세한 감각으로 사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연과 세상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사과나무 동네에서 나무와 꽃과 풀벌레들과 속닥속닥 이야기 나누면서 살아가는 시인이 들려주는 노래를 귀 기울여 듣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스며 나오고 잊었던 따뜻한 감성이 되살아난다. “아, 우리가 이걸 모르고 살았구나.”하는 감탄사와 함께 뒤늦은 후회감이 밀려온다. 빡빡한 일상과 메마른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짧지만 깨달음과 성찰의 시간을 던져주는 동시들이 많다.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된다. 어린 딸과 매일매일 아껴가며 소리 내어 한두 편씩 읽고 싶다.
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청소년기라고 하면 흔히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도 모자랄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청소년들의 삶은 어떠한가? 입시 스트레스와 외모 콤플렉스, 갈수록 어려워지고 불편해지는 가족 관계와 교우 관계 등 청소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주변에 너무나 많다. 이 책은 요즘 청소년들이 자존감과 관계성을 회복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학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린 지 오래지만 파쿠르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당당하게 세상에 마주서는 아이,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스키니진을 입기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결국 그것을 찢어버리면서 해방감을 느끼는 아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가족에게 짐이 되어 괴로워하지만 거기에서 도피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나가는 아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려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아가는 아이 등 각 작품 속 주인공들이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성장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는 문체로 전개되고 있어 절로 몰입하며 읽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작품의 주인공들이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그 길 옆에 그들을 지켜보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어른들,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힘들고 괴로운 현실에서도 결국은 사람이 희망이 되어 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무엇보다 오랫동안 가슴에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8.
“선생님, 제가 나중에 부모가 되면 제 자식은 절대 어학연수 안 보낼 거예요.” 몇 년 전 가르쳤던 한 학생이 내게 했던 말이,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가슴을 때린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 경쟁과 학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요즘 외국으로 영어를 배우러 나가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우리 아이들은 그로 인한 학습 결손이나 갑작스레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마음의 상처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입시와 공부에 휘둘리고 있다. 주변의 친구들과 선생님, 가까운 부모조차 아이들의 마음결을 헤아리기에는 저마다 너무나 바쁘다. 저자는 외국에 나갔다가 2년 만에 돌아온 6학년 소녀 지우를 통해 그런 어려움에 부딪친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자꾸만 움츠러들었던 지우는 자신에게서 마음을 돌렸던 친구의 마음, 담임선생님의 배려, 사실은 지우 못지않게 힘들었던 부모의 심정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마음속에서 꽃을 피워낸다. 이 책을 통해 내 아이가 남보다 앞서기만을 혹은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만을 바라는 불안감은 잠시 내려놓고, 이 따뜻한 봄날에 꽃길을 걸으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꽃으로 피어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9.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는 방앗간 앞 참새마냥 학교 앞 문구점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형형색색의 값비싼 장난감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막상 장난감을 사 주어도 이내 싫증을 내고 또 다른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 일쑤이다. 진짜 멋진 장난감은 자신이 직접 정성들여 만들어 아낄 줄 알고, 그것을 누군가와 함께 가지고 놀고, 그 과정에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애틋한 그리움과 함께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호드기 만들기, 보리 구워 먹기, 감자 서리, 얼음 배 싸움 등 자연 속에서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하던 놀이들, 이웃과 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따스한 인정을 가슴 가득 담고 살았던 그 때 그 시절 이야기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품속에서 우정을 쌓아 가고, 성장통을 겪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아직 마르지 않은 감수성의 샘물을 선사한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놀이가 주는 색다른 재미와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 준다. 결국 책 속에 담겨 있는 그 따뜻한 감수성과 마음이야말로 시간의 더께를 걷어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오래된 미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5,400원 전자책 보기
아빠의 부재를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빠는 어느새 가족들에게 존재감을 상실한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자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하였겠는가? 그런데 오랜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아빠가 그동안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가장 노릇, 아빠 노릇을 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서면서 가족 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아빠에게는 딸의 마음이 ‘욕심’으로, 딸에게는 아빠의 마음이 ‘강요’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빠가 즐겨 입는 생활 한복이 딸의 눈에는 영 마뜩찮아 보이는가 하면, 요일반지를 얻기 위해 피아노 대회 준비를 하는 딸의 모습이 아빠에게는 영 못마땅할 뿐이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가치관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작가는 재기발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왜 모두들 내 진심을 몰라주는 걸까?”라고 중얼거리는 아빠의 대사는 어쩌면 오늘날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슴에 품고 있는 대사일지도 모른다. 현대 사회의 가족이 처한 현실과 갈등을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서로에게 멋진 아빠 딸, 딸 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한번쯤 고민해 볼 만한 기회를 선사하는 책이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새 이름을 아는 대로 말해보라고 한다면 몇 종류 정도 댈 수 있을까? 참새, 까치, 비둘기…… 아마도 열 손가락 이내로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등장하는 검은딱새, 노랑할미새, 때까치, 쇠오리, 어치, 흰뺨검둥오리 등 우리 주변에 살고 있다고 하는 귀엽고 깜찍한 새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신기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이다. 『우리 새 생태 동화』시리즈 중 한 권인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단순히 우리가 몰랐던 새의 이름과 생태만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새들이 둥지를 틀어 새끼를 길러 내는 과정을 읽으면서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따뜻한 봄이 되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노랑할미새가 왜 컨테이너 집에 걸린 낡은 꽃바구니에 아슬아슬하게 둥지를 틀 수 밖에 없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책 속에 딸려 있는 동영상을 보며 새들의 세계에 흠뻑 빠져 보는 건 어떨까? 집 주변에 산책할 만한 숲이나 길이 있다면 이제 꽃과 나무에만 주던 눈길을 돌려 지저귀는 새들과도 다정한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다.
1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독서와 공부의 방식에 있어서도 속도와 경쟁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의 서가에 가득 꽂힌 책들과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간 도서들은 이런 독서 방식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새롭고 다양한 책들의 속도전이 펼쳐지는 시대에 ‘독서백편의자현’이라는 말은 자칫 고리타분한 독서방식이라고 비난받을지도 모르겠다. 『백번 읽어야 아는 바보』는 바로 이런 독서 방식을 평생 실천하며 살았던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기열전』의 ‘백이전’을 백 번이 아니라 평생 십만 팔천 번을 읽었다는 조선 시대 실존 인물인 김득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김득신의 공부방에 있던 책들을 의인화하여 판타지 형식의 이야기 구조를 빌려 당대의 독서 방식과 책의 세계를 재미나게 들려준다. 그런데 남들보다 둔하고 어리석어 쉰아홉이 되어서야 겨우 과거 시험에 급제할 수 있었다는 김득신의 삶을 오늘날 굳이 되살려낸 저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남들이 보기에는 미련하고 답답해 보일지언정 공부한 것이 자기 자신에게 체화될 때까지 거듭 읽고 또 읽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과 노력의 소중함을 말하려고 한 게 아니었을까? 공부를 못해 서당에서 쫓겨 와 울고 있는 아들에게 ‘공부란 누구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도 아니요, 잘난 체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갈고닦아 세상에 이로운 인간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라며 자식을 독려했던 부모의 말에서 공부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새삼 돌아보게 된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5,500원 전자책 보기
요즘 서울 성곽길을 걸으며 옛서울의 아름다움과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옛날에 이 성곽을 만들기 위해 커다란 돌들을 하나씩 쌓아올려야 했던 옛사람들의 노고와 희생을 떠올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가고 넓어지는 요즘, 기존의 역사 공부 방식에서 좀더 나아가 과거를 깊이 성찰하고, 현재를 제대로 응시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꾸려 갈 수 있는 역사적 관점의 정립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옛사람들의 숨결을 담아 이야기책으로 만들어낸 <숨쉬는 역사> 시리즈 중 한 권인 이 책에 사뭇 눈길이 가는 이유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우리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에 대한 역사적 자료를 풍부하게 조사하고 고증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서술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성을 쌓았던 백성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애환과 비판 의식을 오롯이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무척 반갑게 다가온다. 무릎 꺾이는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당당히 지켜내고 미래를 향해 걸어가겠다는 야무치고 당찬 주인공 ‘물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고, 자녀들과 함께 직접 성곽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한결 이야깃거리가 풍성해지고, 걷는 발걸음에도 힘이 생길 것이다. 직접 만져보고 느껴 보고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우리 역사에 한걸음 다가가는 방법으로 참 좋을 것 같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0일 출고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딱지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들 여럿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딱지를 치는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한 개에 500원 이상 하는 딱지를 수백 개씩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많다. 이런 놀이가 아이들로 하여금 자칫 사행심을 조장하고 잘못된 경제관념을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순수한 놀이의 개념을 벗어나 그 속에 돈과 욕심이 쉽사리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자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마음,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성급한 욕망 등이 생기기 시작할 때야말로 올바른 경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하지만 경제교육을 한답시고 섣불리 혼을 내거나 일방적으로 충고하는 데 그친다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 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레 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 대개 옛이야기라고 하면 상투적이고 뻔한 결말을 끌어내는 시대착오적인 장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오랫동안 옛이야기를 읽고 연구한 이들은 옛이야기가 지닌 놀라운 힘을 강조한다. 모름지기 ‘인간이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의 과정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고운 심성의 씨앗을 아이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돈을 잘 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돈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면 어떻게 되는지, 돈에 집착하여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한다. 그것도 어려운 이론이나 교훈 위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풍성하고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한껏 재미를 느끼도록 하면서 말이다. 마치 할머니가 옆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한 구수한 입담에 귀 기울여 듣다 보면 어느새 돈의 의미와 가치를 마음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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