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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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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나는 지금 빛과 어둠의 계단 앞에 서있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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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권 시인은 자본주의 사회가 해결해주지 않는 것을 해결하려는 노력, 즉 ‘시’라는 거울을 통해 현실세계를 비추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시와 삶과의 경계에서 시의 가치를 긍정하고 이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소시민적인 삶에 닿아 있지만 더 이상 하위주체라는 이름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시세계는 세속적 욕망과 좌충우돌 부딪치며 인간의 본원적 가치를 묻는가 하면,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발언에서부터 인간이 보편적으로 직면하는 고독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력화되어가는 인간의 정신주의에까지 천착해 들어가는 깊이를 지니고 있다. 비록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세상을 대하는 김회권 시인의 태도는 역설로 때로는 위트로 눙치면서 삶의 본질로 나아가고자 하는 역동적인 힘이 내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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