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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이름:윤후명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6년,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

직업:소설가 교수

기타: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4년 1월 <강릉길, 어디인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6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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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런 놀라운 작품이 오늘날 한국에서 씌어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뿐이다. 또한 그런 가운데 오늘의 우리 소설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모골이 송연’하게도 느껴져 온다. 그 모든 것들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혹은 ‘아프리카 지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모른다’가 아니라 ‘그렇다’고 말해야 한다. 모든 게 편의점으로 변해가는 우리의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소설들이 과연 문학이란 말인가. 우리 자신의 모습도 그러하다. 정태언의 소설은 우리 소설의 범주를 인식시켜주며 우리가 누구인가를 말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것을 발견케 해주는 소설을 쓴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
‘인생 연극’에 서투른 작가가 다시 보인다. 오래전부터 작가는 소설을 붙들고 본인과 동일시하기를 포기하지 않아왔다. 소설 쓰기의 원칙이 삶의 원칙과 어긋나지 않는 세계에 눈을 두고 깊은 천착을 보이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순수를 지향하는 태도가 소설에서 빛난다. 그리고 우리 소설에서 연극을 무대로 한 소설의 전형을 이루는 드문 경우를 승화시킨다. 이 경우도 매우 드문데, 여기까지 이끌고 온 사실이 경이롭다.
3.
  • 설화 
  • 안영실 (지은이) | | 2022년 10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56
꽃그림자 같은 소설. 이즈음도 이런 소설이 씌어지고 있는가, 놀랄 수밖에 없다. 수자리를 간 가실 청년과, 그 존재를 미륵에게 비는 설화 아가씨의 사랑 이야길진대, 험난한 고대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향비파의 음악이 울려오는 듯하다. 그러므로 아름답고 고졸(古拙)하여 다시 음미해보곤 하게 된다. 새삼 살펴볼 것도 없이 지금의 세태는 어떠한가. 도무지 몸담고 산다는 자체를 회의하게 되는 경박한 시대가 되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이 소설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생각과 언어가 향가와 같이 이어지고 있는 소설이다. 이 깊음과 넓음을 오늘날의 우리 소설이 어디에 수용할지 걱정되기도 한다.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우리 소설의 앞날에도 희망을 본다고 말하고 싶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8,000원 전자책 보기
의미심장하고도 재미있는 소설이다. 독일 신고전주의를 연상케 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이 소설가의 공부의 깊이를 말해준다. 이즈음 우리 소설은 새로운 모색으로 몸부림치고 있으나, 앞날은 모호하기만 하다. 다만 이 소설같이 정도를 지키는 문학을 보여주는 소설가가 있기에 우리는 안심할 수 있는 것이다. 재미를 말한 부분은 앤디 워홀 이래로 마릴린 먼로의 대중적 증폭이 여기서도 새롭고 강렬하여 ‘깊이’와 함께 거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도 다룰 수 있는가? 살짝, 의혹과 함께 안도감이 안겨지는 까닭이다. 성실한 글쓰기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이 작가의 모습이 이 소설에서 여실하기에 기쁜 독후감을 보낸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한국 소설의 변화를 잘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라 할 것이다. 소외와 거기에 맞서는 인간은 언제나 소설의 숙제였지만 이 작품은 더욱 현재와 밀접하게 펼쳐진다. 그렇다고 과학 소설이나 추리 소설은 아니다. 그 세계를 끌어들여 현존재와 우리가 함께 있도록 소설의 느낌이 다가와 있다. 그만큼 진솔한 마음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을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위태로움을 느낀다. 그 맥락 아래 <굿바이, 라 메탈>의 탄생을 살펴보아야 한다. 작가는 용감하게 그 속으로 달려간다. 우리 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새로움의 탐구이다. 소외를 이야기하는 작가의 자기 소외의 철학이기도 하다. 신인 작가가 이렇게 극복을 제시하며 나타나는 우리 문학은 놀라움으로 축복된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오랜만에 작가의 새로운 소설을 만난다. 먼저 이 소설은 요즘은 보기 어려운 활력의 전지적 시선을 우리에게 전한다. 주인공의 무대도 여러 곳이지만 같은 주인공도 분해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연작소설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 이 또한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다. 이야기조차 하나의 궤도 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머 소설의 일종으로서 철학적 분석을 소설이라는 형태로 변형시키고 있는 듯도 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내용은 사랑의 탐구라 하겠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형식이 사색의 탐구로 흐른다. 아무쪼록 특징 있는 소설을 접하며 그 문장에 눈길을 다시 준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500원 전자책 보기
돌에 아로새긴 사랑. 백제는 우리에게 슬픈 숙제처럼 다가온다. 이 아름다운 나라의 멸망은 애처롭고도 장엄하다. 표윤명 작가는 백제의 마지막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끌어내어 아로새긴다. 한 나라의 멸망에는 수많은 아픔들이 있겠지만, 거기에서 승화된 사랑을 찾아낸 것이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고운 말, 밝은 말을 사용하는 습관과 자신의 탁월함에 대한 자긍심을 길러 줄 것입니다. 또한‘아’다르고‘어’다른 우리말의 풍부한 쓰임새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 줄 것입니다.
9.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고운 말, 밝은 말을 사용하는 습관과 자신의 탁월함에 대한 자긍심을 길러 줄 것입니다. 또한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의 풍부한 쓰임새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 줄 것입니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7일 출고 
역사를 소설로 재조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을 가지는 일인지 써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그것도 변변한 자료조차 없는 역사인물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일흔의 나이에 첫 소설로 쉽지 않은 선택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대를 웃도는 필력으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백제부흥운동의 성공에 있어 걸림돌이 되었던 인간사의 오랜 고통인 질투와 배신, 음모가 각 캐릭터 속에서 설득력을 얻어 소설이 역사의 영역으로 성큼 들어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000원 전자책 보기
역사를 소설로 재조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을 가지는 일인지 써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그것도 변변한 자료조차 없는 역사인물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일흔의 나이에 첫 소설로 쉽지 않은 선택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대를 웃도는 필력으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백제부흥운동의 성공에 있어 걸림돌이 되었던 인간사의 오랜 고통인 질투와 배신, 음모가 각 캐릭터 속에서 설득력을 얻어 소설이 역사의 영역으로 성큼 들어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000원 전자책 보기
역사를 소설로 재조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을 가지는 일인지 써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그것도 변변한 자료조차 없는 역사인물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일흔의 나이에 첫 소설로 쉽지 않은 선택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대를 웃도는 필력으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백제부흥운동의 성공에 있어 걸림돌이 되었던 인간사의 오랜 고통인 질투와 배신, 음모가 각 캐릭터 속에서 설득력을 얻어 소설이 역사의 영역으로 성큼 들어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맑은 바다엔 거대한 고래가 산다! 자기 마음에 섬 하나를 갖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공허하겠는가? 1983년, 거제도에 체류하는 동안 발견한 지심도는 잊을 수 없는 섬이다. 글을 쓴다는 명목으로 대우조선소의 초대로 거제도에 머물렀다가 그 섬을 ‘발견’했다. 오늘까지 지심도는 나에게 사랑의 발견과 확인과 재생의 뜻을 일깨워준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을 아로새겨주는 ‘사랑’이다. 10여 년 전,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한 문학 그림책 『지심도 사랑을 품다』 발간과 전시회, 청마 유치환 탄생 100주년 기념 ‘책을 읽자’ 캠페인으로 다시 찾은 지심도는 예나 제나 우거진 원시림의 동백나무들이 경탄스러웠다. 거제도와 지심도에서의 체험으로 몇 편의 소설을 썼는데 문학상 수상의 영광도 있었고, MBC 드라마로 방영도 되었다. 소설에 언급했듯 팔색조는 거제도의 작은 섬 지심도를 통해 ‘처음’ 알았고, 엉겅퀴는 포로수용소 언덕길을 통해 이제와는 ‘달리’ 알았다. 물론 우리 남해안 식생의 공통분모인 동백꽃이 더욱 깊고 붉은 꽃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팔색조와 엉겅퀴는 내게 와서 내 것이 되었으며, 다시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래서 거제도, 지심도는 내게 뜻깊은 섬이다. 김해연 경남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과의 인연은 동백섬 지심도, 대우조선 김우중 회장 등에서 겹친다. 그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를 거제시에 돌려 달라는 제안을 최초로 하고 시민들과 함께 운동을 벌였다고 했다. 거제시의회 발언, 청와대 민원 등으로 진해 해군기지 사령관이 저도는 군사상 중요한 곳이라 어려우니 지심도를 개방해 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지심도가 일반에 개방됐고, 최근에 국방부에서 거제시로 이관되어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섬 주민을 내쫓고 군사기지화 한 이후 8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심도는 내 문학의, 사랑의 이정표를 세운 섬이다. 지심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란 명분으로 주민보다 관광객 유치와 계량화에 매몰된 우리나라 관광 마케팅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생태환경과 문화예술이 잘 융합된 자연친화적인 ‘문학섬’으로 개발되길 소망해 본다. 김해연 이사장의 지역을 향한 애향심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불인지심(不忍之心)으로 걸어온 길에 대해 들으면 ‘진실, 청렴, 정직’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포로수용소에서 다시 발견했던 강인한 생명력의 엉겅퀴 꽃말 ‘엄격’, 지심도의 붉은 동백꽃의 ‘진실한 사랑’이 연상된다. 그가 자서전 『김해연의 동행』을 시작으로 대한민국과 거제시를 위한 장도에 나선다고 한다.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맑은 물에 큰 고기가 없다는 뜻이다. 아니다. 맑은 바다엔 거대한 고래가 산다. 이젠 정치라는 맑은 물에 큰 고기들이 살게 해야 한다. 깨어있는 국민의 몫이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그의 애독서라니 정치 지도자로서의 덕목과 품성도 믿음이 간다. 열정적으로 살아온 그의 인생철학과 문화마인드가 담긴 저서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추천한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김동숙의 소설은 오랜 연마와 알뜰한 마음이 배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나 역시 첫 번째 작품집을 엮어내는 심정이야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체험이다. 그 체험을 이 책에서 다시 돌이켜보게 된다. 이즈음 앞서간다는 우리 소설들이 지나친 실험정신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마당이니, 그 사태를 벗어나고 있는 모습도 풋풋해서 아름답다. 그러나 그녀의 소설이 마냥 ‘풋풋’한 것만은 아니다. 풍자와 비유는 날카롭다. 그것을 유머로 감싸고 있는 글쓰기도 신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정신이다. 보다 큰 어떤 것을 보고 있는 소설들을 읽으며 이 세계가 더욱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 잘 몰랐던 새 작가의 소설을 읽는 기쁨이 더욱 새롭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9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6,000원 전자책 보기
구성에 있어서 수소, 헬륨, 리튬, 등 36개의 원소를 각각 한 챕터의 제목으로 삼은 것부터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 인용하고 있듯이 ‘원리는 하나인데, 그 원리를 찾아내려는 프로젝트가 복잡성 이론’이라는 말을 설명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보험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현대 사회의 현상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현상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모순의 병폐를 파헤친다. 복잡한 삶의 이모저모를 그려내는 솜씨 또한 오랜 공부의 결과임을 잘 보여준다. 자질구레한 사례들을 어떤 철학으로 엮으려는 노력 또한 작품을 살려내는 품위를 담보하고 있다. 끊임없는 절차탁마로 한국문학을 한 단계 높이는 작가로 우뚝서기를 기대한다.
1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대학 교육이 실용적으로 재편되면서 인문학의 쇠퇴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져왔다. 사실 문학, 역사, 철학으로 대표되는 인문학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악용되기도 했고 숨겨지기도 했다.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의 인문학은 대학을 쫓겨나다시피 나름의 길로 가고 있다. 그러나 지구가 돌고 있는 한 인문학은 대지에 뿌리내려야 한다. 이 알맞춤한 인문학 안내서가 그 길을 친절히 알려주리라 기대한다.
17.
  •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 김의경 (지은이) | 광화문글방 | 2018년 11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9.1 (22) | 세일즈포인트 : 31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교차를 통해 소설 또한 교차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다섯 명의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적나라한 모습은 요즈음 세태가 얼마나 헐벗어 있는지 그대로 나타낸다. 헐벗어 있는 게 아니라면 맹렬히 투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젊음은 소모되면서 새로움을 얻어간다. 이 소설의 진실 획득 과정이기도 하다. 아, 우리도 이렇게 살아왔던가. 잊혔던 순간들을 살려내는 소설의 힘이 우리를 남루함에서 이기게 한다. 또 하나의 새로운 소설에 경하를 보낸다.
18.
대학 교육이 실용적으로 재편되면서 인문학의 쇠퇴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져왔다. 사실 문학, 역사, 철학으로 대표되는 인문학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악용되기도 했고 숨겨지기도 했다.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의 인문학은 대학을 쫓겨나다시피 나름의 길로 가고 있다. 그러나 지구가 돌고 있는 한 인문학은 대지에 뿌리내려야 한다. 이 알맞춤한 인문학 안내서가 그 길을 친절히 알려주리라 기대한다.
19.
대학 교육이 실용적으로 재편되면서 인문학의 쇠퇴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져왔다. 사실 문학, 역사, 철학으로 대표되는 인문학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악용되기도 했고 숨겨지기도 했다.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의 인문학은 대학을 쫓겨나다시피 나름의 길로 가고 있다. 그러나 지구가 돌고 있는 한 인문학은 대지에 뿌리내려야 한다. 이 알맞춤한 인문학 안내서가 그 길을 친절히 알려주리라 기대한다.
20.
대학 교육이 실용적으로 재편되면서 인문학의 쇠퇴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져왔다. 사실 문학, 역사, 철학으로 대표되는 인문학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악용되기도 했고 숨겨지기도 했다.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의 인문학은 대학을 쫓겨나다시피 나름의 길로 가고 있다. 그러나 지구가 돌고 있는 한 인문학은 대지에 뿌리내려야 한다. 이 알맞춤한 인문학 안내서가 그 길을 친절히 알려주리라 기대한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소설이 이미 재래의 소설이라는 틀을 깨고 ‘어떤 장르’로 나타난 지도 오래되었다. 아마 ‘쉬르’도 그 일파(一波)일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초(超)’를 가져다 ‘초단편’이라고 명명했으리라. 이것을 ‘실험’이라고 하기에는 한참 늦는 평가가 된다. 소설은 소설이 아니어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임상태라는 소설가가 이와 같은 작업을 하는지는 몰랐었다. 더군다나 상큼하고 패러독스한 ‘문인화’까지 곁들였으니, 어쩌면 앨런 긴즈버그의 다른 모습을 보는 것도 같다. 재미 속에 신랄한 문장들이 뛰노는 이 소설의 세계가 어떻게 자리매김할지는 자못 흥미롭지만, 소설이 여러 다른 요소들을 아우르는 형식은 새로운 차원을 향한 의미있는 몸부림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소설은 너무 고여 있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벗어나고자 존재하는 것이 소설의 임무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22.
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외롭게 살아가지만 사랑의 본질을 바탕으로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예술혼을 그러잡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존재를 뒤흔든다.
23.
  • 우중산책 
  • 강연화 (지은이) | | 2018년 1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10.0 (2) | 세일즈포인트 : 3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잔잔한 일상도 커다란 울림을 던질 수 있다. 소설이란 그 순간을 포착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글이다. 그 과정이 소설가의 공간이다. 강연화는 오랜 세월 연마한 솜씨를 조금도 과장 없는 문체로 표현한다. 그 문체들 사이에서 사건과 의미는 호환되며 또 다른 모습의 관계를 보여준다. 스스럼없이 그려낸 평범하고 소박한 이야기들은 진솔하여, 오늘의 현란한 소설들이 과연 진실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소설의 현실은 어디까지일까, 문득 물음이 다가온다. 아울러 그녀가 자신의 한계와 싸워 일어선 자취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조심스럽게 살핀다. 곳곳에 감추어진 의미들이 그것이라고 믿는다. 소설이 그런 승리의 기호로 가득 차 있을 때, 문학은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강연화의 첫 소설집에서 삶을 느낀다.
24.
감각적인 제목에, 집요한 필력이 돋보인다. 이런 힘이 아직은 우리 소설에 있기에 우리는 소설을 믿을 수 있고, 미래에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구도를 끝까지 밀고 나간 작가정신에 경탄했다.
25.
“환상의 화음” 책 속의 여자와 똑같은 여자가 나타난다. 살고 싶어요. 세상이 어떤 곳인가 보고, 느끼고, 알고, 싶어요. 여자는 잠속에서도 말한다. 이 소설은 온통 꿈을 꾸는 듯 우리에게 환상을 전하려는 것 같다. 며칠 전 로맹가리의 대담집에서 ‘소설가가 독자에게 선물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환상이라고 읽었는데, 그 답장처럼 내게 배달되어온 작품인 듯싶었다. 주수자가 내게 환기시키려는 것은 로맹가리일까, 아니면 에드워드 올비일까. 나는 빗소리가 들려오는 옥탑방에서 오랜만에 기타 소리를 들으며 독특한 소설의 화음을 듣는다. 마음을 읊고 있는 소설의 화음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다시 펼쳐드는 새로운 책 속으로 나도 빠져든다. 이와 같은 소설이 있게 되는 현실의 변화가 놀랍고 고마울 뿐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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