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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감사일기 - 달콤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
유경애 (지은이) | 승연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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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보면 선한 삶의 발자취와 신앙이 결합한 따뜻하고 애잔한 책이다. 저자가 살아온 고난의 삶과 신앙이 글의 곳곳마다 뿌리 깊은 아카시아처럼 박혀 있음을 본다. 그 때문에 어떤 대목에서는 감동하여 눈물이 났고, 어떤 대목에서는 너무 가슴이 아파 미어지는 듯했다. 가장 가슴 아팠던 대목은 귀가 어두운 아버지를 어려서부터 이해하고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려고 노력하는 이야기 부분이었다. 또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극진히 아버지를 사랑하던 어머니가 생각날 때마다 속으로 혼자 기도하며 운다는 저자의 인생사는 한편의 감동적인 실록이었다. 저자가 밝혔듯이 본인은 전문작가가 아니어서 글이 미려하지는 않지만,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감상을 있는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 썼기 때문에 도리어 펄펄 뛰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생선요리에 비한다면 유 선생의 글은 탕이나 구이가 아니고 날것 그대로이다. 그래서 읽는 이의 가슴에 더 와닿는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한국의 부모세대는 모두 힘들게 살고 있다. 그 힘듦을 공유하고 함께 풀어나가는 해우소 역할을 이 책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추천해드린다. 신앙고백서의 범주를 뛰어넘어 삶 속에서 신앙을 키워나가는 자세가 참 귀하고 달콤하게 여겨졌다. 요즘 같은 코로나 팬데믹 시절, 삶에 지친 어르신들, 부족한 일자리 때문에 심란한 젊은이들, 미래가 걱정되는 4,50대 부모세대에게 좋은 힐링의 읽을거리가 될 것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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