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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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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일본, 또 하나의 한국>

몬스터 마을의 경제학

어떤 마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만들어내는 상품의 품질은 자꾸만 나빠지고 임금은 비싸지고 매일 노동쟁의가 일어나 시장 경쟁력은 없어지고 있는데, 매일같이 누군가가 미스터 푸처럼 돈을 훔쳐가거나 미스터 X의 부인처럼 부정행위를 저질러 버블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세금으로 잡히지 않는 몇 백억 몇 천억대의 비자금과 정치자금이 불법적으로 만들어지고, 부동산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집없는 보통 월급쟁이들은 자신들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이 며칠 사이에 공중에 날아가 버려도, 그저 이번 달도 은행통장에 찍힐 월급 액수만 믿고 살아갑니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이 져야 할 막대한 부담으로 생긴 경제적 잉여들이 온갖 수단이 동원되어 마을 밖으로 빠져 나간다면, 이런 마을이 있다면 이 마을은 장차 어떻게 될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희망대로, 이 조그만 책이, 우리 모두에게, 대체 '돈이란 무엇인지' 또 '경제는 무엇인지' 나아가 '나라란 대체 무엇인지' 잠시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몬스터 마을의 경제학

앞의 리뷰어 분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견해가 있어 댓글을 답니다. 경제학의 모델이란 - 물론 다른 모든 과학의 이론이 마찬가지입니다만 아무리 정치하게 이론이 전개 된다고 해도 결국은 현실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죠. 모델은 모델일뿐 현실과 정확한 의미에서 같은 것은 있을수 없지요. 다만 이론적으로 어느 모델이 우수하냐 안하냐의 문제는 크게 그 모델이 갖고 있는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일관성과 합리성, 그리고 두번째는 그 모델이 현실을 어느 정도 유사하게 반영하고 있나 아니겠어요? 그런면에서 이 책이 처음에 눈에 들어온 것은 이론으로서의 정치성이나 합리성보다는 - 이런 것은 사실 정통 경제학의 이론이 훨씬 치밀하고 정밀하게 발전되어왔지요 - 쉽게 현실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한 것이죠. 님의 지적이 갖는 의미를 알면서도, 적어도 경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대통령부터, 카드 빚에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까지 우화 형식으로 정리한 책은 그리 흔치 않다고 봅니다. 경제학의 가치는 결국 희소성 아니겠어요?
저는 실제로 고 3 딸아이에게 경제가 무엇인지 아르켜 줄 좋은 책으로 처음에 이 책을 잡았습니다. 보다 다양한 견해.. 그것이 결국은 진리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2004년 6월 9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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