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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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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한국성결교회와 사중복음>

겸손과 온유의 목회자 곽재근 목사

지나온 한국교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기독교 하나님의 교회(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한신]총회)는 1936년 성결교회 제3회 총회 파동의 어려운 역사적 상황에서 태동되었다. 동양선교회의 근시안적 안목과 지배욕은 1932년 자치 선언 이후 경제적 자립과 함께 정치적 자치를 하고자 했던 한국인 교역자들의 열망을 저버리고 한국성결교회의 최초 분립을 낳게 하고, 그 결과 기독교 하나님의 교회(당시 ‘하느님의 교회’)가 1936년 11월에 세워졌다. 그동안 기독교 하나님의 교회를 보는 시각과 역사 서술은 다분히 부정적으로 일관하였으나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혼재(混在)하고, 그 중심에는 곽재근 목사님이 있었다. 따라서 이 책은 1936년 하나님의 교회 사건을 재해석하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곽재근 목사의 역사적 재평가를 통하여 첫째는 ‘곽재근 목사 바로 보기’와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1930년 전후의 곽재근 목사님의 주옥같은 글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므로 ‘곽재근 목사 다시 보기’의 일환(一環)으로 만들어졌다. 곽재근 목사님은 한국성결교 창립자 정빈과 김상준 1세대 지도자 뒤를 이은 2세대 지도자로서 이명직 목사님과 함께 책임과 역할과 다하였다. 1907년 복음전도관으로 시작한 성결교회가 기존 장로교, 감리교와 같은 기성 교단(旣成敎團) 체제의 목회 중심으로 전환한 1921년 이후 성결교 교역자회 회장과 경성성서학원 교수를 맡았고, 1930년에 들어와 제1, 2회 성결교 총회 때 부총회장을 지낸 영향력 있는 지도자였다. 그리고 1936년 이후에는 대한기독교 하나님의 교회 2대 공의회장과 한양신학원 원장, 덕인학원 이사장 등을 맡아 평생 하나님 나라 확장에 헌신을 다하며 지난 시대 이 땅에 복음 전도와 목양의 사명을 다한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이었다. 본서 곽 목사님의 글이 말해 주듯이 뜨거운 구령 열정과 깊은 신앙, 그리고 높은 학식과 영적 리더십은 성결교 역사 초기에 큰 영향을 끼쳤고, 1936년 사건으로 성결교회는 영적 거목을 잃는 손실을 가지게 되었다. 교단 분립 이후에 곽재근 목사님은 기독교 하나님의 교회(예장합동한신)의 사부(師父)로서 교단의 중심축 역할을 다하며 기독교 하나님의 교회 성장과 발전에 헌신하였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선교사들의 월권과 전횡(專橫)에 대해 바른 신앙에 서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억울하게 모진 수모와 고난을 받았지만 곽재근 목사님은 기도 중에 온유한 마음으로 응대하시며 주의 종의 본(本)을 삶으로 보여주셨다. 혹자가 말하는 것과 같이 곽 목사님은 파당과 분파를 일삼은 자가 아니었고, 겸손히 주의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는 희생과 헌신의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어진 사명으로 생각하고 집필 의뢰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수락하였으나 처음 생각과 달리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자료가 불분명하여 원문을 대조하며 일일이 확인하고, 한자어 중심의 글을 현대체로 바꾸는 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과정 중에 곽 목사님의 새로운 자료를 찾으며 밭에 감추인 보화를 찾아낸 기쁨과 같은 영적 감동 속에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갖게 되었다. 근 한 세기 전의 글이지만 이 책을 정독하는 독자들에게 성령의 감동이 임하여 큰 은혜를 충만히 받을 줄 확신한다.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진 글은 『十字架』의 “기도하고 전도에만 힘쓰자”(1967년 7월호)를 비롯한 두, 세편을 제외하면, 설교(강의)가 총 9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17편을 찾아 추가하면서 총 26편의 글을 1928-1935년까지 연도별 게재 날짜에 맞추어 소개함으로써 당대 상황에 따른 메시지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특히 독자들의 이해와 편의를 위해 지금은 잘 쓰지 않은 고어 등 한자어에 대한 뜻풀이를 하고 문체를 교열하여 누구나 쉽게 읽도록 하였다. 그러나 추모문과 선교행전(宣敎行傳)의 글은 될 수 있는 한, 원문 그대로 옮김으로 독자들에게 곽 목사님만이 가진 독특한 문체와 뉘앙스를 한세기의 간극(間隙)이 있으나 가감없이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성서 주해인 히브리서 강의는 “希伯來書講義” 제목으로 1928년을 시작으로 약 5년 기간에 걸쳐 총 39회 『活泉』에 연재되었는데 『生命의 冕旒冠』에서 찾지 못해 누락한 히브리서 10장 1절부터 21절 부분은 새로 첨가하였다. 실제로 그동안 곽재근 목사님에 대한 이해는 지금까지 『生命의 冕旒冠』으로 제한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곽재근 목사님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폭이 넓어지게 되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본서가 나오도록 집필을 의뢰하신 맹균학 총회장님과 처음부터 실무를 맡아 중간 역할을 하며 애써주신 박종만 부총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보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문귀병 증경총회장님께 감사드리며, 뒤에서 격려해주신 기독교 명문사학 덕인학원의 이경애 이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책 출판을 기쁜 마음으로 맡아 수고해주신 킹덤북스(Kingdom Books) 대표 윤상문 목사님과 실무진 여러분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한 시대를 밝힌 복음의 등불, 겸손과 온유의 목회자이신 곽재근 목사님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게 되고, 미래지향적으로 예장합동한신총회와 동근생(同根生)인 한국성결교회와의 교류와 협력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또한 새롭게 소개되는 곽재근 목사님의 글들로 인해 코로나19로 지친 한국교회에 은혜의 소낙비가 내려 영적으로 해갈함을 얻고 소생하는 일이 있기를 기도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2021년 9월 7일 수리산에서

한국성결교회 백년사

한국성결교회는 이 땅에 평양대부흥운동의 불길이 거세게 일어나던 해인 1907년에 한국인 두 전도자 정빈과 김상준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선교사 주도의 교파형 선교로 시작된 장로교, 감리교와 달리 자생적 개척을 통하여 이 땅에 뿌리를 내린 한국성결교회는 올해로 한세기를 넘어 112년이라는 장족의 역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창립 100주년 해인 2007년을 기해 출간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늦게나마 올해 『한국성결교회 백년사』가 나온 것은 여간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모든 영광을 먼저 하나님께 돌립니다. 본서는 지난 일백년 역사(history)에서 사중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진 한국성결교회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역사(works)를 기록한 역사서술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 앞서 자랑스런 성결인으로 살아간 신앙 선배들의 수고와 애씀 그리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배우게 되고, 또한 하나님 앞에 불충했던 지난 날의 실수를 통해 역사적 반성과 아울러 새로운 다짐을 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곤잘레스가 말한 것과 같이, 과거 역사는 아직도 우리들 속에 살아 있어서 우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기독교 메시지를 이해하는 내용을 결정지으므로 과거 역사를 이해함 없이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없고, 또한 나아갈 방향도 정할 수 없습니다. 바라기는 본서를 통해 지난 날 우리 과거 역사를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 문제에 대한 바른 인식과 함께 미래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제시받는 소중한 계기가 주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백년사 집필의 방향은 다음의 4가지로 정해 전체적인 통일을 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첫째, 예성의 신학적 정체성(神學的 正體性)으로 칼빈주의와 대조적으로 웨슬리 알미니안 입장에서 19세기 성결운동의 신학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동양선교회 관련하여 규명하고자 했습니다. 둘째, 예성의 정통성(正統性)으로 성서적 순복음인 사중복음 전파를 위해 1907년 시작한 초기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계승한 교단이 예수교대한성결교회임을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셋째, 예성의 주체성(主體性)으로 종래의 선교사 입장의 역사서술을 지양하고 한국성결교회 입장에서 주체적으로 지나간 역사를 기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자 했습니다. 넷째, 예성의 미래 지향성(未來 指向性)으로 지난 과거에 대한 단순 미화보다는 역사적 자기 반성과 함께 균형과 화합 그리고 다음 한 세기를 위한 비전 제시와 역할 규명을 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4가지 집필 방향을 가지고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그 결과는 제한된 시간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내용이나 역사 서술에 있어서 미흡한 점이 많이 있음을 자성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족한 미완의 부분들은 다음 세대의 교단역사 집필에서 해결할 과제로 남겨두고, 본서가 한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수고한 모든 분들께 지면이지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전부터 백년사 집필자로 부족한 사람을 임명하여 성결교회 역사 연구에 매진하도록 지정하신 강의구, 신화석 두분 증경총회장님과 연구소 이사장으로 오랫동안 섬기며 헌신하신 오희동, 위광필, 이봉준 목사님, 부이사장과 총무로 수고하신 김선기 목사님, 김준섭 사장님, 서종로 장로님, 최종인 목사님, 류우열 목사님, 전승환 목사님, 안을수 목사님, 황성환 목사님, 김택진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바쁜 중에서도 저를 도와 시간을 내어 집필에 참여한 강명국, 김기헌, 김상식, 김택진, 안을수, 이광열, 전상욱, 황성환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본서가 나오도록 격려해주신 편찬위원회와 실무를 지원해준 총회 관계자 분들과 이강춘 총무님, 그리고 본서를 발간하도록 총회장 공약으로 결정해 이끌어 준 김원교 증경총회장님과 윤기순 총회장님 두 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의 간섭입니다. 그리고 늘 높은 경륜과 한결같은 사랑으로 제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본서가 나오도록 저와 연구소 저작활동을 위해 연구, 출판기금을 따로 지정해 주신 ㈜금비 고병헌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신속한 행정 처리를 위해 협력한 윤동철 총장님과 직원선생님들 그리고 짧은 시간 성심을 다해 출판을 맡아준 킹덤북스(Kingdom Books) 대표 윤상문 목사님과 스텝진들, 또한 실무를 위해 애써주신 윤형석, 강슬기 간사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교정을 해주신 조회경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단 산하 어르신 선, 후배 동역자님들, 모든 교회 성도님들과도 출판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모쪼록, 한국성결교회 100주년과 올해로 성결교회와 역사연구소 개소 2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한국성결교회 백년사』를 통해 우리 예성교단이 과거로부터 오늘, 미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과 세계, 이 민족과 한국교회 앞에 역동적으로 일하며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소망스런 교단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수리산 기슭에서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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