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이며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로 있다. 주요저서로 <탈분단시대의 문학논리>(2001), <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2004)가 있고, 편저로 <국어교과서와 국가 이데올로기>(2007), <총서 ‘불멸의 력사’를 읽는다>(2009), <조선어독본>(5권)(2010) 등이 있다.
이 책에서 '국어 교과서와 국가 이데올로기'를 문제 삼는 것은 교과서를 규율하는 근본원리의 하나가 '국가주의'라는 데 있다. 교육이 국가 권력을 유지하는 핵심 기제이자 동시에 재생산의 수단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 정도와 양상이 다른 나라보다는 한층 심각하고 전면적이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의 내용이 바뀐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데올로기를 의도적으로 조작하여 교육의 근본이념으로 활용해 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