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하나 잘 버리지 못합니다. 사랑한 날과 사랑한 것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귀 밑에 바람만 돌아도 여행을 떠납니다. 엉덩이가 가볍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몇 년째 영화를 만들겠다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술렁거리는 날이 참 많습니다. 당연하지요.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9년 <서툰 여행>을 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