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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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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여행, 그리움을 켜다>

최반

무엇 하나 잘 버리지 못합니다.
사랑한 날과 사랑한 것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귀 밑에 바람만 돌아도 여행을 떠납니다.
엉덩이가 가볍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몇 년째 영화를 만들겠다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술렁거리는 날이 참 많습니다.
당연하지요.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9년 <서툰 여행>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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