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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류성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3년

최근작
2022년 6월 <동헌, 한시와 노닐다>

류성준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중문과에서 문학석사, 국립타이완사범대학 국문연구소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중국학연구소장, 미국 하버드대학교 방문학자,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학대학 학장, 중국 베이징대학 객좌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원장, 국제동방시화학회 회장, 중국 지린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와 역서로 『들판에 불을 놓아』 『낙타상자』 『중국 현대 대표시집』 『중국 현대 단편선』 『북경의 아침』 『초사』 『당시논고』 『중국 시가 연구』 『중국 당시 연구』 『청시화 연구』 『왕유시 비교연구』 『초당시와 성당시 연구』 『당대 후기시 연구』 『중국 시학의 이해』 『중한 시학 연구적 교융』 『중국 현당대 시가론』 『중국 시가론의 전개』 『신라와 발해 한시의 당시론적 고찰』 『회록당시화』 『한국 한시와 당시의 비교』 『청시화와 조선시화의 당시론』 『중국 시가와 기독교적 이해』 『중국 당송시화 해제』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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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중국시가와 기독교의 이해> - 2019년 4월  더보기

중국 시가는 고대나 현대나 문학작품의 종교 색채라면 유불도(儒佛道) 세 종교에 국한되어 있고, 기독교 사조와의 상관성은 매우 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가 ‘경교(景敎)’라는 명칭으로 중국에 전래된 시기는 역사적으로 당대(唐代) 이전까지 소급되지만, 그 선교 성과와 전래는 극히 미미하고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것도 거의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어떤 면에선 이 책의 착상과 내용이 무리한 고찰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 대해서 문학 연구의 주관적 안목과 분석을 중시하는 학문 연구의 성격상, 평생 중국 시가만을 공부해온 내 나름의 신앙적 바탕에 의거해서 펴낸, 다소 편견적인 견해가 담긴 하나의 산물(産物)이라고 양지해주기 바란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고전시가 편에서는 서광계(徐光啓)의 시 외엔 기독교 의식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시인이 없다. 승려 왕범지(王梵志)의 시는 그 표현이 매우 직설적이고 비판적이어서 도교와 불교의 개혁을 주장하고 있고 그 시어(詩語)와 시심(詩心)의 특성은 중국 어느 시인에게서도 볼 수 없으나, 그 종교적 신앙과 윤리관은 기독교적이다. 민가(民歌)의 격식(格式)은 구약 <시편>과 표현수법이 근접되어 있는 면에서 본래 중국 격식과 구별되며, 엄우(嚴羽)의 ‘시선일치(詩禪一致)’이론은 시를 짓는 시인의 의취(意趣)를 ‘선(禪)’즉 종교적 입신(入神) 정신과 결부시킨 점에서 기독신앙의 유일신과 상통한다. 그리고 이동양의 <회록당시화>의 논지에서 시의 격률과 성조는 성가(聖歌)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시교(詩敎)’는 시를 통하여 백성을 교화(敎化)한다는 면에서 기독교적 전도에 가깝다. 현대시가 편에서 리잉(李瑛)과 하이즈(海子) 외엔 모두 해외 유학파 시인들로서, 루쉰(魯迅)은 일본, 주샹(朱湘)은 미국, 원이둬(聞一多)는 영국.프랑스, 그리고 궈모뤄(郭沫若)는 일본, 아이칭(艾靑)은 프랑스에 각각 유학한 문인들이다. 그들이 미국과 유럽 유학에서 기독교에 기반하여 형성된 서양문예를 직접 접할 수 있었고 일본에 유학한 문인들도 간접적으로 서양문물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그들의 시 속엔 직간접적으로 기독교 사조가 담겨 있다. 리잉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경험으로 삶의 애환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면서 종교적 색채를 담으려 하였고, 중국의 랭보라 칭하는 하이즈는 25세에 성경을 품에 안고 철로에 누워서 죽음을 택한 천재시인이다. 타이완 20세기 중엽 시는 대륙에서 탈출하여 미국 등 해외에 이주한 시인들의 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鄕愁)와 함께 타이완에 토착(土着)하려는 향토의식을 담은 시 속에서 기독교적 의식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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